28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10월의 하늘-과학자들의 작은 도시'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학 자원봉사는 과학자 및 과학전문 지식을 직접 접하기 힘든 전국 지방의 중소도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식·재능을 기부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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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연구원)정재승 교수가 9월초부터 자신의 트위터로 강연기부자의 자원을 받아 불과 8시간 만에 연구원, 교수, 의사, 교사 등 70여 명의 과학 관련 전문인이 기꺼이 강연 기부를 하겠다며 신청해 강연자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인터파크도서도 청소년 과학 권장도서(시크릿하우스) 500권을 기부해 동참하게 된 것. 이 외에도 유명 작곡가 심현보 씨 등이 행사 주제곡을 기부했고 행사포스터, 일러스트 등도 모두 전문가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제작되는 등 과학 꿈나무를 위한 아름다운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인터파크에서는 이번 기부행사에 참여함과 동시에, 곳곳에서 열린 ‘10월의 하늘’ 강연 동영상을 인터파크 웹진 ‘북&[앤]’ 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며, 행사를 주도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정재승 교수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덕래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 팀장은 “자발적인 지식·재능 나눔 행사에 인터파크도서가 도서기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청소년들이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부참여를 할 예정이며, 마을도서관 후원사업, 시각장애인 점자촉각 낱말카드 무료배포 등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명인 ‘10월의 하늘’ 은 영화‘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에서 미국 탄광촌에 살던 소년 호머 히캄의 이야기다.
1957년 10월 어느 날, 소련에서 쏘아 올린 ‘하늘을 날아오르는 별’(인공위성)에 관한 뉴스를 본 후 로켓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된 소년은, 주위의 냉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탄광촌에서 혼자 실험을 하면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후 마침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과학자가 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에서 의미를 따왔다.
2010년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한반도에서도, 청소년들이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에서 과학자를 만나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과학자의 삶을 꿈꾸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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