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뮤지컬 배우 류정한, 15년만에 ‘기적’으로 영화 도전

성악가 배재철 실화 영화 주인공 낙점, 2012년 1월 개봉 예정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11/02/17 [22:47]
15년간 무대만 고집해온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류정한은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후 다시 재기에 성공한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담은 영화 ‘기적’으로 첫 영화에 도전하게 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영웅’ 등 최고의 작품들에서 주연을 맡아온 류정한은 그간 영화와 드라마 측의 수 많은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15년간 뮤지컬 무대만을 고집해 왔기에 그의 영화 캐스팅 발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그가 선택한 영화 ‘기적’은 실존하는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담고 있다. 배재철은 한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헝가리, 영국 등을 오가며 “아시아에서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는 칭송을 들으며 유럽의 오페라 무대를 정복해왔다. 2005년에는 독일의 자르브뤼켄 극장의 주역테너로 활동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중 갑상선 암 선고를 받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신경이 끊겨 목소리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성대복원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국 목소리를 되찾아 2008년 복귀공연에 성공하였으며 그의 의지를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는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영화 ‘기적’은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등에 참여한 제작사 ㈜모인그룹과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 하지원 주연의 ‘바보’를 만든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캐영화 제작사 측은 “준수한 외모, 연기력, 뛰어난 가창력 모두를 갖춘 주인공을 찾기 위한 뮤지컬 계 최고의 스타인 류정한을 알게 되었다. 그의 공연을 보고 섬세한 연기에 반하고,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성악도 출신이라는 사실에 배재철의 음악과 감성을 완벽히 전해줄 것이라 여겨 적극적인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류정한의 소속사 떼아뜨로는 “다른 장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에 대한 염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화를 접하고 배재철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류정한 배우가 노래로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류정한은 “아티스트를 끝까지 응원해준 팬의 힘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이 이야기 통해 다시 한번 팬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모든 활동에 응원해주고 힘을 주는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로 남기 위해 이번 영화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류정한은 앞으로 영화 스케줄로 인해 3월 1일 충무아트홀에서 시작하는 ‘몬테크리스토’ 공연 이후 한 동안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 영화 ‘기적’은 오는 6월 크랭크인을 하여 일본, 이탈리아 현지 로케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영화는 2012년 1월에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