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보수' 지는 해‥ '중도'는 뜨는 해!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 중도층 43.9%로 가장 많아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1/05/16 [16:54]
▲ 한겨레 온라인판에 실린 국민 이념성향 조사관련 기사.    © 한겨레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약 10여년전만 해도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43.9%로 가장 많았으나, 2011년 현재는 '중도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한겨레'는 지난 7~8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함께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이념성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차례 동일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중도'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중도층'은 43.9%로, 자신을 진보(30.7%)나 보수(25.3%)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았다. 이런 '주관적 중도층'은 2006년 47.4%로 크게 늘어난 이후 2007년 35.5%로 감소세로 돌아섰기도 했으나, 올해 다시 40%대를 회복한 것.
 
반면, 보수층은 꾸준히 감소해 올해 25.3%라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07년 조사부터는 보수층 수가 진보층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올해 중도는 8.4%p 늘고, 진보와 보수는 각각 3.9%p, 4.6%p씩 줄었다.
 
이와관련 한겨레는 "부자일수록 보수적이고, 사회적 약자일수록 진보적이라는 통념과 다른 결과"라며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연구진은 한국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경제적 계급에 기반을 두기보다는, 문화적.사상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또 정책에 대한 이념성향 조사에서 51.7%가 사안에 따라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이념적 혼재층’으로 조사됐다. 한겨레는 이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보수 결집에 실패하고, 야당들도 진보세력 결집에 실패함에 따라 중도가 두터워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다만 국민들은 분배보단 성장을 중시하는 경향은 2002년 조사부터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에선 '성장론'(66.9%)이 '분배론'(31.1%)의 두배를 넘어섰고 '시장자율'을 중시하는 의견(51.3%)이 '시장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48.7%)을 앞질렀다.
 
또한 대북·대미 관계에 대해선 '보수' 성향이 갈수록 강해졌다. 민족적 차원의 대북지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002년 58.9%, 2007년 39.1%에 이어 올해 35.3%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우방인 미국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 낫다'는 의견에 대한 찬성 비율도 2002년 20%, 2007년 42.4%, 올해 45.8%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번 '국민 이념성향'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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