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준 뉴스나 정보의 전달기능 발달사를 보면, 시대마다 시대에 맞는 대량전달 수단이 있어왔습니다. 파발마나 사람을 보내 직접 소식을 전달하는 시대를 끝낸 것은 금속활자였습니다. 종이신문이 출현, 대량전달 시대를 확실하게 연 것입니다. 그 이후 변천을 거듭,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전달 기능의 발달에 따라 언론의 변화가 있어왔지요. 종이신문 전성시대에 라디오가 나왔는데, 종이신문의 멸망이 예고 됐었습니다. 하지만 종이신문들은 깊이로 승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라디오 시대 이후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 라디오의 멸망이 염려됐지만, 이 역시 빠른 속도라는 장점을 발전시켜 살아남았습니다. 그 시대마다 주류언론은 새로운 전달기능의 출현으로 도전받았지만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구 시대와 달리, 현 시대는 언론 전달기능이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대량보급 되면서 스마트폰이 대량전달의 기기로 각광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이에 두고 서로가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글로벌 소통기구로 안착됐다고 봅니다. 스마트폰이 소통의 중앙에 선 것입니다. 정보의 전달 기능은 그 시대마다 달랐고, 판이하게 변천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여전히 존재해왔습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은 첨단기기이자 첨단 소통의 도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터넷이 발달했지만, 그 효용에 있어 세탁기 하나의 발명만큼도 안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빨래는 여성들이 해내야할 막중한 가사였습니다. 세탁기가 인류의 삶의 질을 확 바꿔 놓았다는 것입니다.
|
이런 언론의 변동의 시대에 인터넷 신문으로 출발, 11년을 맞은 브레이크뉴스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강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살아남아 있어 강해보입니다.
브레이크뉴스의 저력은 소통의 한 가운데 서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SNS로 뉴스-정보를 전달하는 한 중앙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타 매체와 달리 전국 각지의 14개 자매회사에서 지역의 뉴스와 정보를 생산, 뉴스와 정보를 전국화-글로벌화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뉴스는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뉴스나 정보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즉 텍스트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스-정보의 전달은 순식간에 세계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젠 “뉴스가 없는 시대”라는 역설적인 말도 나옵니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를 먼저 창안한 이의 몫입니다. 브레이크뉴스는 그 어디에도 없는 아이디어가 담긴, 유별난 뉴스나 정보의 생산-전달을 추구합니다. 꼴통신문의 길은 배격합니다. 또한 그 어디에도 없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려고 발광(發光)하고 있습니다. 생존 몸부림의 일종입니다. 브레이크뉴스는 이제 창간 12년을 향해 새로운 한 해를 노 저어 갑니다. 여러 유익함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o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