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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세월호 침몰사고’ 후폭풍 덮치나

금감원 세월호 관련기업 및 유병언 일가 부실·편법대출 여부 점검

김광호 기자 | 기사입력 2014/04/23 [11:22]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금융당국이 세월호와 관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실대출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특히,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해 편법대출 여부로까지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금융권에 후폭풍이 덮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비롯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 세월호와 관련된 관계사 및 계열사들의 부실대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는 산업은행에서 최근 7년간 모두 918억여원을 대출받았으며, 산업은행은 135억원에 달하는 천해지의 만기 1년짜리 유동성사채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대출이 담보를 갖고 있어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산업은행 등 은행을 포함해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진 만큼, 부실대출 가능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관련 계열사 중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세모를 포함한 7개사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대출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세모와 트라이곤코리아,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도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대출 과정도 조사할 예정이다.
 
유 전 회장 일가가 금융권에 대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편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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