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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동일 “현대적 감각담은 문인화가 매력”

<지상 갤러리>기존 조형적 격식 화풍 벗어난 새형상 패러다임

장승영 기자 | 기사입력 2014/04/24 [15:26]
▲ 이동일  작가    ©브레이크뉴스
인간이 만들어 내는 모든 형상은 자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동일 작가의 그림은 새로운 해석이나 현대화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내놓는다. 전통의 방식을 중시하면서도 작가 자신의 주관적인 통찰을 통해 전통회화의 기법을 더욱더 넓히고자 노력한다. 즉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현대적인 미적 감수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내려고 절치부심한다. 따라서 이동일 화백의 작품은 전래의 수묵화 또는 채색화와는 색다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의 작품세계는 물론 문인화를 추구한다. 문인화를 거쳐 산수화를 입문했고 최근에는 수묵담채 농채 그리고 혼합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문인화 경우에도 전통적인 기법과는 무언가 다르게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그림을 통해 표출된다. 그의 작품 사군자를 보면 정형화된 소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소재의 배치 및 구성에서 작가자신이 추구하는 선을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만의 수묵화 표현
 
▲ 이동일  작품   ©브레이크뉴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이동일 화백에 이렇게 말한다. 그의 작품세계를 <회화> <산수화> <문인화> <스케치>등 4개 분야로 분류한다. <산수화>는 실경 스케치를 토대로 산수화의 기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작업일체를 말한다. <문인화>는 사군자를 중심으로 화조화의 소재를 두루 다루는데 화본이나 화첩을 떠나 실상을 허용한다. <스케치>는 자연을 대상으로 직접 스케치하는 현장 작업을 말한다. 그리고 <회화> 는 수묵과 채색을 겸용하는 재료의 쓰임새와 더불어 몰골법 중심의 자유로운 형상을 매개로 하는 작업이다. 이 가운데 최근 작업에서 보여주는 <회화>작업은 수묵화의 현대화라는 명제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회화작업에서 소재는 자연이다. 심산유곡 고산준령이라는 습속화 하고 정영화된 산수화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실제적으로 접근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회화작업은 수목산수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재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표현력을 창출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재료의 표현력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수묵의 현대화 다시 말해 조형적인 해석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케치라는 방식의 현장작업은 이를 위한 기반조성인 셈이다. 회화작업에서는 전래의 채색재료 및 현대의 혼합재료가 함께 쓰이기도 하는데 실상에서 보고 느낀 사실을 심상으로 하는 과정에서는 보다 풍부한 감성이 요구된다. 풍부한 색채는 이에 부응하기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색채는 시각적인 호소력이 직접적이고 강렬하기 마련이다. 실재로 수묵과 담채 및 농채의 혼용은 탈수묵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파격적이다. 수묵의 깊이가 색채와 만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산수화를 보여주게 된 것이다.
 
▲ 이동일  작품   ©브레이크뉴스
▲ 이동일  작품    ©브레이크뉴스
▲ 이동일  작품   ©브레이크뉴스

이동일 화백이 추구하는 신문인화는 기존 조형적인 격식이나 화풍을 벗어난 새로운 형상의 패러다임이다. 그림은 작가자신의 회화적인 이상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전래의 유습으로부터 탈피하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욕망이 아니던가!
 
작가 자신이 바라보는 현실적인 자연관이나 사상 및 철학은 전래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적인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면서 자연과 마주친다. 그리하면서 현대를 살고 있는 화가로서의 미적 감수성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으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림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이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동일 작가의 약력
 
전라북도 정읍출생  /  나주 한독공업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개인전9회 / 단체전 목우회 회원전외 30여회 /  동아 미술대전( 1990 ) / 대한민국 미술대전 (1991) /  MBC 미술대전 (1991)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91) / 동아미술대상전 (1992)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93) / 대한민국미술대전 - 비구상 , 구상 (1995) / 서울대 미대 , 덕성여대 대학원 강사역임 / 목우회 공무전 심사위원 /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미술협회 , 동방예술연구회 , 목우회 회원.
news2525@naver.com
 
*필자/장승영. 본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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