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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號 롯데,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아집..‘후안무치’ 논란

사망사고 등 안전성 우려 불구 임시사용 승인 신청..돈벌이 급급?

김광호 기자 | 기사입력 2014/06/11 [13:44]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롯데가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판매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고월드’, ‘재난월드’, ‘현대판 바벨탑’이란 오명이 붙을 만큼 사망사고와 화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조기개장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고 고층부의 경우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시민들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판매시설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가 롯데 측으로부터 제출됐다고 밝혔다.

롯데 측이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한 시설은 판매시설을 비롯 문화 및 집회시설, 제1종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월드타워를 제외한 에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을 조기에 개장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개장을 준비해 왔다. 실제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들은 저충부에 들어설 매장 입주 브랜드를 모집한 바 있다.

당초 조기개장 목표 시점은 지난달 말이었지만, 사망사고와 화재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이번에 조기개장 승인을 신청한 엔터테인먼트동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인부 1명이 사망하기까지 했다.

이에 서울시는 조기개장 검토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선 출마선언을 하루 앞두고 직접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임시사용 승인신청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현재 초고층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시민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건축, 교통, 소방 등 분야별 제반대책 및 허가조건 이행 충족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만큼 관리 감독 기준을 엄격히 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어서,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저층부 조기개장 승인 신청은 안전은 뒷전인 채 돈벌이에만 급급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조기개장 승인 신청을 한 롯데물산 관계자는 “건축법상 여러 건물로 구성된 복합 공사의 경우, 완공된 건물은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며 “이번 임시사용 승인신청은 법적인 요건이 충족되고, (조기개장을 통한)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에서는 지난해 6월 자동상승거푸집 장비가 43층에서 추락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11층 공사현장에서 쇠파이프가 지상으로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이 부상을 당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47층 컨테이너 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4월에는 엔터테인먼트동에서 배관설비 작업 중 폭발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돼 정밀 안전진단을 받는가 하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1차 점검에서는 수백건의 안전 위협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kkh6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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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lq8995 2014/06/19 [05:50] 수정 | 삭제
  • 조선소인부나건설공사노가다나인명동등하다````~~
  • wlq8995 2014/06/19 [05:48] 수정 | 삭제
  • 롯데사고는대서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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