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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둘러싼 풍문은 허구이고 완전날조”

“필자 역시 낭설조작의 피해자였고, 대통령 둘러싼 풍문은 완전허구!”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4/07/20 [16:33]

필자는 공교롭게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에 휩싸여 피해를 당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검찰에 불려가 호된 조사를 받았었고,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지금 이 시간,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려 있다. 그리하여 또다시 칼럼을 쓰기 위해 자판을 두들기는 신세가 됐다. 결론은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은 허구이고 날조라는 사실이다.

 

왜 대통령을 두둔해야만 하는가? 그 풍문이란 게 사실이 아닌 완전허구이기 때문이다.

 

▲ 문일석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이유는 지난 18일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 쓴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風聞)'이란 제하의 칼럼 탓이다. 이 칼럼은 최태민씨 사위인 정윤회씨의 이혼 사실이 확인된 이후 더 드라마틱해진 시중에 나도는 풍문을 다루고 있다. 대통령과 정윤회 간, 묘한 스토리가 있을 듯한 게 기사의 흐름이다. 최보식 기자는 “세상 사람들은 진실 여부를 떠나 이런 상황을 대통령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간의 설(說)이 기사에  담긴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 칼럼이 나간 이후 여러 매체 논객들이 이 내용을 재미삼아 다루고 있어 낭설이 증폭되고 있다.


필자는 재수없게 조웅 목사 동영상의 주인공격 인물이 됐다. 필자는 본지 지난해 2월20일자에 "조웅 목사는 제정신이 아닌 이상한 목사” 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조웅 목사라는 분의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비판으로 일관된 이 동영상의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이 동영상 내용 가운데 본인이 발행인으로 있는 매체인 주간현대와 발행인인 제가 직접 거론되고 있습니다”면서 “우선, 사실을 이야기하면 저는 조웅 목사를 알고 있습니다. 알게 된 경위는 제가 그분을 취재원으로 찾아서 만난 게 아니고 그분이 저를 찾아와서 만나곤 했습니다. 찾아와서는 여러 정치적 사건을 이야기했는데 그 내용이 엄청났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신빙성이나 증거가 전혀 없어 한 번도 기사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40년간 기자생활을 했고, 폭로성 기자를 자주 써온 기자이기도 합니다. 조웅 목사가 제보한 내용이 사실로 밝혀졌거나 믿었다면 제 직업상 조목사가 말한 내용을 여러 번 기사화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조 목사의 증언을 한번이라도 기사로 써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폭로를 전문으로 해온 기자가 한 번도 기사화하지 않은 것은 그의 증언이 믿을만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필자는 조웅 목사가 동영상에서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과거에 북한 방문 시 북한에 얼마의 돈을 주었다거나, 김정일과의 관계를 언급한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필자가 박근혜 의원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바도 없었습니다. 박근혜 의원이 북한 방문 시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은 모르지만, 조웅 목사는 스스로 목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무엇 때문이지 모르나  목사의 신분과는 거리가 멀게, 확실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언급한 저와 주간현대를 거명한 문제도 사실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고 적시했고 “그분의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을 들어보았는데, 목사의 신분과는 거리가 멀게 '이놈의 새끼들' '자식들' '그놈' '그놈들' '새끼들' '미친놈들'이라고 말하고 있고, 심지어는 대통령 당선자를 향해 '박근혜 이년' '+녀'라고 호칭하고 있습니다. 보고 듣는 이들의 영혼을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주, 제 정신이 아닌 '이상한 목사' 같습니다”라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렸다.

 

본지 지난해 2월24일자 “'조웅 동영상' 박근혜대통령 향한 테러다!” 제하의 칼럼에서는 “이 동영상에는 사실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박근혜 대통령과 조웅 목사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만 맞는 것 같다”고 전했고 “내용 가운데 나오는 평양 방문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한화 500억을 북측에 건냈다' '김정일과 4시간 30분간 독대했고, 만찬에서 박근혜는 마약이 섞인 '백두산 삼독주'를 마셨고, 3박4일 동안 김정일을 만났으며. 김정일과 동침(잠자리)했다(출처가 미 CIA 정보라 주장)”라는 주장 등은 터무니 없는, 완전허구의 소설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고 있는 그대로를 기록했다.

 

당시 조웅 목사 동영상에는 대통령의 풍문을 만들어 낸 최태민 목사와 그 사위라는 인물인 정윤회도 거론됐다.

 

필자는 이 사건과 관련, 검찰에 불려가 조사도 받았고 재판의 증인으로도 참석했다. 필자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았는데 이 내용은 원래부터 사실이 아닌 날조이니 필자에겐 날벼락인 셈이었다. 재판 시, 구속된 조웅목사 편의 변호사는 필자에게 “최태민 목사를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대통령의 풍문을 겨냥한 질문인 셈이었다. 풍문의 희생자인 필자에겐 가혹한 질문이었다.

 

조선일보 같은 큰 일간신문이 대통령의 풍문을 다룬 이유는 무얼까? 원래 황색 저널리즘(옐로우 저널리즘)이란 게 있다. 그런 차원의 보도일 뿐이라고 본다. 확인되지 않은 미묘한 스토리를 기사화해 독자를 낚으려는 수법이 이에 해당된다. 

 

대통령의 풍문을 만들어낸 진짜 원조는 조웅 목사의 동영상이다. 필자는 이 동영상의 직집적인 피해자였다. 조웅 목사는 동영상을 통해 필자가 말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양  조작-날조해서 말했고, 세상에 널리널리 뿌렸다. 그 내용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고, 요즘 다시금 증폭된 대통령 풍문관련 낭설의 뿌리 역할을 했다.

 

원래, 루머의 생명력은 강하다. 날조된 낭설도 생명력이 강하다. 일반인이 아닌 여성 대통령과 관련된 낭설이니 더욱 생명력이 강할 것이다.

 

이 사건의 큰 피해자였던 필자는 이 사건의 진실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은 허구이고 완전날조”라고. 없는 사실을 터무니없이 만들어 조작한 자는 구속돼 있고,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그런 악질적 범인의 편에 서려면 그 낭설을 믿고 전하라!

mo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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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산인 2014/07/22 [06:21] 수정 | 삭제
  • 참 서글프다. 요즘 세간에는 모시는 마음을 잊어버렸다. 사춘기 학생이 중인환시리에 담배를 피우자 이 모습을 보고 충고하자 노인을 폭력 했다. 임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욕을 했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봉건봉토의 전제군주제에서 감히 부화뇌동하여 임금을 욕을 했다면 당장 대역죄다. 그 죄를 관리가 아전이 다스리는 것만은 아니었다. 유림에서 서원에서 향교에서 잡아다가 몰매를 떼렸다. 사실 조선시대에는 향교나 유림이 준사법기관이었으니까. 그들이 향약을 들고나와 미풍양속을 제대로 질서를 잡았다. 양반의 법도를 만들기 위해서...
    옛이야기가 길어졌다. 우리 사회는 존엄에 대항하면 잘란 놈이 되는 얄궂은 사회풍조가 흐른다. 막말을 해댄다. 국가나 민족의 장래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않고 현실에 내키는대로 멋대로 떠든다. 존엄을 망각하고 짖어대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나라 장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짓말을 짓지마라. 유병언과 같은 족속들이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여 순진한 우리 백성 10만병을 볼모로하여 골병을 들여 놓았다. 거짓말은 처음 시작이 어렵다. 한번 거짓말을 시작하여 먹혀 들어 가면 재미를 붙이게 되어서 거짓이 진실처럼 느껴진다. 특히 좀 뭘 했다는 사람 도인이건, 정치가건 그쪽일에 눈이 트인 사람들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 삼갈일이다. 국가의 현실을 볼 때 조금만 국민들이 힘을 합해 주면 훌륭한 대통령이 미래에 올 우리 후손을 위해 큰 일을 해낼 터인데 이게 뭔가?
    한마디만 더 짚어보자. 심재철의원의 이야기다. 진실로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도에 지나친 이야기를 삼가하자. 심의원의 이야기는 그런 뜻이다. 애국선열이 애국지사가. 천안함이나 연평해전의 전사자가 어찌 세월호 희생자 보다 못하단 말인가? 세월호 사건 그 희생자 진실로 아깝고 소중하고 안타깝다. 그러나 연평해전의 전사자와 어찌 같은 동열이란 말인가? 어찌 그 말을 한 그 글을 옳다 할 수 없단 말인가? 지금 시기적으로 오해의 소지는 있으나 심의원을 그리 크게 질책할 일이 아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면책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 마땅히 할 수 있는 말이다. 종편에서 아주 크게 이야기 하던데 심의원은 이제 그만 질책하자.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판가름날일이지만 권은희도 유관순과 동열의 대한의 딸이란 말인가? 공무원법이 있다. 그 법에는 기밀을 어떻게 어찌어찌 하라는 조목이 있다. 만약 상사가 잘못이 있다면 그 상사를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찾아가 '겸손하게 아니다.'라고 진언을 드려서 바로 잡는 것이 공무원이 복무규정을 지키는 바른 태도다. 그런데 사법시험을 통과해서 나라의 녹을 먹은 경찰 수사과장이 이것을 떠 벌려 장사를 했다니 이것은 역적질을 하는 소행이다. 옛날 율법에 비추어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런 것을 데려다가 광주의 딸이라고 안모씨는 떠들어 댄다. 옳게 말하라! 정치를 하려면 바로정자 그 정치를 하라! 필자는 심의원은 말을 하는데 잘못이 전혀 없고, 야당에서 권후보를 국회의원 공천을 주고 비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세상을 향하여 말하노니 말이 곧 정치다. 생활이다. 나라를 영위해 가는데 필요한 수단이다. 가려서 말하라! 특히 대통령을 향하여 존엄성을 가미하여 말하는 생활 태도가 필요하다. 말조심하여 자신에게 이롭지 손해는 없다.
  • 풍수마을 2014/07/20 [20:09] 수정 | 삭제
  • 유언비어로 떠도는 이야깃거리가 메이저 언론사(조선일보)의 기사로 실리다니?
    언론사의 기사야 펙트(사실)가 있으면 쓸 수 있지만 그 내용이 허상이라면 싣지 말아야 한다.
    기자는 사실을 말하고 글로 쓰되 그 내용이 진실이 아니고 꾸며진 허구라면 절대 써서는 안된다.
    언론사의 가사로 위장된 오피니언 칼럼형식으로 픽션(허구)을 기사인냥 내보내는 것은 후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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