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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당신’이라 호칭, 신문사 대기자!

대통령을 ‘당신’이라 ‘글’쓰는 한겨레 곽병찬 대기자의 자화상!

양영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7/26 [10:08]

한겨레신문 곽병찬 대기자가 써내려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 국가원수를 향해 ‘당신’이란 호칭 사용이 과연 언어 문화사 적으로 합당한 것인가. 아니면 곽병찬 대기자가 소속된 언론사 대기자는 국가원수에게 신문 지면을 통하여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호칭해도 무방한 무관의 제왕이란 뜻인가? 적어도 범부인 필자의 눈에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신문 기획연재 지면에 ‘당신’이라고 부르는 곽병찬 대기자의 대통령을 향한 호칭 ‘당신’ 운운하는 공개편지는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 듯싶다. 무소불위한 ‘필봉의 휘두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비록 필자만의 느낌일까?

 

▲ 양영태     ©브레이크뉴스

 

선진국인 미국에서 아버지도 유(You)요, 할아버지도 유(You)이니까 괜찮다는 판단 개념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에서도 직함을 가진 사람을 호칭할 때 예컨대 의사는 ‘닥터’, 변호사는 ‘로여’ 혹은 ‘에스콰이어’, 교수는 ‘프로페서’ 등등으로...언론에 표기할 때 공식적이고 대외적으로 호칭되는 직업 명칭 앞에는 그 직위를 써주는 것이 사회 통념적 일반성이다.


대통령호칭은 더 말할 나위 없음은 물론이다.

 

공개적 언어는 그래서 가급적이면 직위에 합당한 경칭을 사용하는 것이 선진국의 사회적 통념이라는데.....


그래서 곽 대기자의 대통령 호칭을 보고 필자는 실망을 넘어 절망(?)했다.  한겨레신문의 곽병찬 대기자보다 더 연륜과 경륜이 풍부한 대기자급 중앙지 전-현직 언론인들도 대통령께 글 쓸 때에는 예외 없이 “대통령님, 더 이상 이러시면 안 됩니다.” 라는 식의 존칭을 사용하여 대통령께 충고(?)를 하는 것이 언론인의 자세였다.

 

그런데, 난생 처음으로 맞닥뜨려 보는 곽병찬 대기자의 대통령을 ‘당신’이라 부르는 공개편지의 호칭을 보고 한마디로 그 어색함(?)과 기괴함(?)에 말문이 막혀 판단이 정지되어 버렸다.
공개지면에 글을 쓸 경우에는 적어도 거의 모든 분들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표기한다.


그것은 상식에 속한다.

 

한겨레신문 곽병찬 대기자께서 어느 날 부터 대통령 공개 호칭을 지면을 통하여 ‘당신’으로 부르기 시작했는지 지극히 궁금하다. 곽병찬 기자는 대통령을 향해 충고(?)한답시고 써내려가는 글귀 중에 ‘당신’이라고 표기하는 호칭의 말투에서, 대기자로써 지녀서는 안 될 적개심에 가득 찬 오만함(?)을 한껏 품어내고 있다는 불쾌한 느낌을 받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인가?

 

대통령께 무슨 내용의 충고를 썼건 그것은 곽병찬 대기자의 신념과 양식에 속한다.


그러나 자기가 소속하고 있는 일간 중앙지의 대기자란 분이 지면을 통해 국가원수에게 ‘당신’이 어쩌고저쩌고 호칭하면서 비평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언론인의 또 다른 슬픈 자화상을 느끼게 하는 것 또한 필자만의 비극적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대 기자가 자기가 소속된 신문을 통하여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부르면서 비판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대기자의 길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필자/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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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존칭 표현입니다 2015/09/25 [11:37] 수정 | 삭제
  • 국어사전 펼쳐 보세요. 그러면 답이 보일 것입니다.
  • 하회탈 2014/09/22 [17:03] 수정 | 삭제
  • 곽병찬 대기자의 글을 읽을 자격도 가치도 없는거여.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보는 더러운 잔꾀나 부리지 말고
    머리에 든 것이 없으면 그냥 조용히 닥치고 살아가소, 시비 안걸텐게.
  • 하회탈 2014/09/22 [16:58] 수정 | 삭제
  • 니 또래이나?
  • 연꽃 2014/07/30 [09:03] 수정 | 삭제
  • 별걸 가지고 시비십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요 그 주인이 잠시 일을 맡긴 대리자에게 당신이라말하면 안된다는 당신의 논리가 더 우습소! 당신은 지금의 대통령이 여왕으로 보이는가봅니다. 여왕이라면 당신의 말이 옳소! 어디감히 여왕님에게 당신이라 호칭하겠소! 당장 삼족이 멸할 중죄일터...당신 조선시대보다 더 먼 신라시대에 사시오?????
  • anranr 2014/07/28 [12:12] 수정 | 삭제
  • 당연한 호칭 입니다.당신이란 말이 욕입니까?
    국민이 주인입니다. 머슴한테 당신이라는게 욕입니까?
    어디 나라와 민족 말아먹은 조선시대 천민 근성에 바탕한 사고로 마름에게 잘보여 떡고물고물 맛보려는 감언이설입니까.
  • 해설가 2014/07/27 [08:18] 수정 | 삭제
  • 저도 곽병찬 대기자의 글을 빠지지 않고 보았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측근들이 하지못할 충고를 대신해주는 바꾸어 말하면 죽음을 각오한 충신의 행동이었습니다. 당신이란 호칭은 국민의 입장에서 주인이 상머슴에게 하는 예문의 성격상 당신의 표현을 쓴걸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귀하는 마치 초등학생의 독후감 수준에 더 의아할 뿐입니다 이건 단순한 아부도 아니고 보수들의 생트집을 꼭 이런식으로 해야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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