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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서도 구제역 발생..산발적 확산 조짐

해당 농가 인근 지역 축사 소독 및 가축·차량 이동제한 조치

김여진 기자 | 기사입력 2014/07/28 [16:40]

브레이크뉴스 김여진 기자= 경북 의성에 이어 경북 고령군의 한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FMD) 양성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이하 농식품부부)부는 경북 고령 돼지 농장의 의심축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4일 경북 의성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과 같은 혈청형 O형의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2015마리의 돼지를 사육 하는 농가로 지난 27일 저녁 6시경 농장주가 돼지 5~6마리가 발굽 탈락, 입안 궤양 증상이 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해당 농가 인근 지역에 축사 소독 및 가축·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농식품부는 지난 24일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백신접종을 했기 때문에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고령 농가가 6월 초 백신접종을 한 농가로 알려지며 방역당국의 핵심 예방대책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년전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이후 방역당국은 재발방지 대책으로 소·돼지 등 구제역 감염 가능성이 있는 가축에 대한 100% 백신접종을 재발 방지 대책으로 내놨다.

 

그러나 접종 이행을 사육 농가에만 맡기며 부정확한 주사 등 잘못된 접종 방법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측은 “돼지 근육(목·엉덩이 등)에 백신을 주사해야 하는데 잘못해서 지방에 놓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며 “일부 농장주의 경후 경험이 많은 농장주에게 접종법을 배우지만 미숙한 탓에 주사 도중 바늘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긴급추가백신을 투여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병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며 “소독 등 차단 방역 실시로 확산 가능성은 낮으나 현재 또 다른 농가에서의 산발적인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j_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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