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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서희 장군의 외교전략 재조명

고려시대 서희 장군, 거란 진영으로 직접 들어가 적장과 담판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8/25 [10:22]

 

▲ 박관우     ©브레이크뉴스

과거의 역사를 뒤돌아 보는 이유는 그 역사를 통하여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인물이 있는데 그는 바로 고려시대에 생존하였던 서희 장군이다.

 

서희 장군은 고려시대 성종 12년이 되는 993년 거란이 침략하여 전세가 불리하였을 때 대담하게 국서를 가지고 적장인 소손녕과의 담판으로 거란군을 철수시키고 더불어 고려,거란,여진사이에서 지배권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던 완충지대 강동6주를 본래 고구려의 옛 땅이었다는 근거를 내세워 회복하였는데 이러한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 재조명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이미 브레이크뉴스 2014년 8월 10일자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재임중 방북계획은?”제하의 칼럼에서 반 사무총장이 북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나서 돌파구를 열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어느 덧 1000년이 넘는 역사가 흘렀지만 당시 서희 장군이 적 진영에 직접 가서 소손녕과 담판을 벌여 강동6주 회복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은 것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

 

지금 생각하여 보면 거란군과 전투를 하여 영토를 회복한 것도 아니고 외교전략을 통하여 이루어 낸 결실이었으니 서희 장군이 새삼 대단한 인물로 느껴진다.

 

사실 6자회담을 통하여 북핵문제의 실마리가 풀릴 수만 있다면 최상의 방안이라 할 수 있으나, 공전된 지 어느 새 몇 년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은 관련 당사국간에 극적인 합의가 일어나지 않는 한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의미에서 비추어 볼 때 고려시대의 서희 장군이 거란 진영으로 직접 들어가 적장과 담판을 하여 거란군을 철수시키고 더불어 강동6주를 회복한 것처럼 반기문 사무총장이 임기 내에 결단을 내려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 제1비서와의 단독회담을 통하여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열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pgu77@hanmail.net

 

*필자/박관우.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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