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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성수기 이어 추석 대목 순항하나

증편운항 및 특별서비스 등 고객잡기 총력..3분기 실적 장밋빛 예상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4/09/01 [17:37]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항공업계에 올 3분기 실적개선 기대치가 감도는 등 전반적으로 장미빛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대목으로 꼽혔던 7~8월 여름 성수기가 세월호 여파 등 우려와 달리 징검다리 연휴 및 한·중 국길 확대 등으로 인해 예상외의 호조를 보였으며, 다가오는 추석 귀향길에도 승객들이 연이어 항공사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들은 증편 운항 및 요새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역귀성 서비스 등 다양한 특별 서비르소 승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편도기준 총 56편, 약 1만500석을 추가 편성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9일까지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편도기준 총 18편, 약 4000석을 추가 편성했다.

대한항공의 추가 운항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울산 △인천-제주 등 총 7개 노선이며,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김포-광주 △인천~제주 등 총 3개 노선이다.

아울러 제주항공도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편도기준 총 20편의 항공편을 추가 투입키로 결정 했으며, 이스타항공은 6일부터 11일까지 국내선 13편을 증편해 약 200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4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쳤던 제주-광주 노선을 1일 3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며, 에어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부산-김포 노선에 총 2500석 규모의 항공편을 제공한다.

특히, 에어부산은 추석에 역귀성하는 어르신 이용객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6일부터 7일 부산-김포, 9일부터 10일 김포-부산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의 승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투게더 서비스’는 사전에 앞쪽 좌석 배정이 가능하고 무료수하물 허용량이 기존 15kg에서 25kg으로 10kg 증가하는 등 해당 수하물에 별도 표시를 해 목적지 도착 시 수하물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각 항공사들이 추석 증편운항을 통해 추석 대목잡기에 나선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대체휴일제가 시행됨에 따라 항공 이용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사이나항공의 구주(유럽)와 대양주(호주·뉴질랜드) 등 장거리 노선에 경우 90%가 넘는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으며, 중국·동남아·일본 등도 70%가 넘는 예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인천공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13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총 이용객이 전년동기 대비 약 11% 늘어난 89만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20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추석연휴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추석 귀향길에 주요 운항수단이었던 KTX를 찾았던 승객들이 점차 항공사를 찾아 발길을 돌리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대형항공사 및 저가항공사들이 항공권 할인 운임을 연이어 내놓는 등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항공편이 이동시간 대비 효율이 좋다보니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울산공항과 연계해 김포-울산 노선에 대해 이달 말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울산 노선 항공운임의 경우 주중 최저 4만5600원, 주말 최저 5만100원으로 책정돼, 울산 서울간 KTX 주중 요금인 4만7500원, 주말 5만1100원보다 각각 불과 100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해 들어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관광객 및 한류에 힘입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 항공업계가 모처럼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수기 호조에 이어 추석 대목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 순항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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