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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교민안전,국가-군 철저히 대비해야

대한민국 모든 역량집중 사전교섭-외교-군사적 작전까지 위협대응

이선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9/17 [14:30]

2014년 9월 15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러 미국에 방문하였고, 미국에 방문하여 이슬람 수니파의 IS조직의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연합작전에 한국 정부도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선제     ©브레이크뉴스

10년 전인 한국인 고 김선일씨는 2004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군 군납업체인 가나무역 직원으로 현지에서 근무하다 2004년 5월 31일 이라크 북부 팔루자의 미군 해병 리지웨이 캠프에 군수품을 납품한 뒤 이라크인 운전사 1명과 트럭을 타고 바그다드로 돌아오던 중 이라크 무장 괴한에게 납치당했다. 무장단체는 한국의 파병을 반대하는 주장을 하였고, 한국정부는 민간인을 상대로 한 반인륜적 테러행위에 강경대응 하겠다고 파병방침을 고수하였는데,  故김선일씨는 피살 당한채 발견되었다. 살해영상을 무장단체가 공개하여 한국 사회에 많은 파장을 주었다.

 

10년이 지난 2014년 9월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가 미국인 가자 2명, 영국인 구호단체직원을 참수살해하고, 살해 동영상을 인터넷 동영상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이슬람국가 무장단체(IS)가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살인 테러행위를 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방문하여 백악관안보보좌관을 만나 인도적 지원을 하는 상황은 10년전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여 한국인을 살해한 사건이 떠오른다.

 

현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대표로서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라며 강하게 정부를 비판하였다. 이제는 정부의 수장으로서 이라크지역의 국제문제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게 되었다. 따라서 10년 전과 같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하여 교민들이 납치 및 피살되지 않도록 교민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이라크에는 국내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공사 현장에 약 1500명의 많은 교민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그 하청업체 직원들까지 많은 교민들이 이라크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교민에 대한 위협요인에 대하여 첩보와 정보를 획득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부족국가로 이루어진 이라크의 현지사정을 감안하여, 여러 단체와 소통할 수 있는 전달경로(channel)을 확보하고, 접촉할 수 있는 접점망(contact point)를 다양화하여야 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사전에 교섭과 외교 및 군사적 작전까지 모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더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교민과 국민이 위기 시 마지막으로 의할 곳은 대한민국 국가의 외교력과 군사력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white-6296@daum.net


*필자/이선제, 강남직업전문학교 교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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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알라 2014/09/17 [15:15] 수정 | 삭제
  •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 하는것이 진정한 국력,국격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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