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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등 재벌총수 대규모 외화반입 조사

비자금 및 세금탈루 위법사실 적발시 과징금·검찰 고발 불사

김광호 기자 | 기사입력 2014/09/22 [10:44]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를 포함한 20여명이 500억원이 넘는 증여성 자금을 국내에 들여온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비자금 또는 세금탈루 등 위법사실이 적발될 경우 검찰 고발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온 국내 입금자들의 서류를 최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건네 받아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에는 신격호 회장을 비롯 이수영 OCI 회장,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를 포함한 자산가 20여명으로, 금감원은 자금조성 경위와 신고절차 이행 등 관련법규를 준수했는지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증여성 자금이란 수출입 등 정당한 거래의 대가가 아닌 이전거래를 말하며, 거주자가 해외에서 5만 달러 이상 금액을 들여올 때에는 반입 목적 등 영수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이들은 반입자금이 투자수익금, 임금, 부동산매각대금 등이라고 밝혔지만 사전에 해외투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반입자금 일부가 비자금이나 탈루소득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등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이들의 의심거래는 2011~2014년 국내 반입된 거액의 자금중 일부를 표본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금감원은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회장은 900만 달러 가량을 송금받은 게 문제가 됐고, 황인찬 회장은 중국 지인에게 사업상 도움을 주고 무상으로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 카지노업자의 경우 100만 달러 가량을 들여왔지만 검사대상 기간을 확대하자 반입액이 수천만 달러에 이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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