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젊은이여,태평양 내집삼아 세계로 뻗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부경대 초청강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10/13 [16:06]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부경대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있다.     © 배종태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부경대학교 500여명의 학생들 대상으로 '태평양을 내 집 삼아 세계로 뻗자'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며 '자신감과 창조적 접근'을 강조했다.
 
한국 젊은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청년 사업가 발굴 프로젝트인 ‘글로벌YMB(Young Business Managers)’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올해 8월 대우그룹 해체 15주기를 맞아《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회고록을 출간하고 대학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8일 부경대 강연에서 그는 "선진국을 그대로 따라할 필요가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접근하면 그들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 국민들은 선진국은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선진국이 하는 것이 다 맞고, 우리가 하는 것은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오해와 열등감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회장은 “대한민국 창업 1세대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협력을 체험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미국과 다르고 유럽과 다르다. 우리는 우리답게 선진국이 되어야지 선진국을 따라가기만 하면 계속 뒤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제2의 창업세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국가의 일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 그는 “조국이 힘이 없어 해외 비즈니스에서 수모를 겪고 불이익을 당한 적이 많았다."면서 “조국이 강해야 개인의 발전도 가능한 만큼 항상 국가를 마음에 담아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말이 있는데 만약 여러분이 국내에서 활동한다면 여러분 서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하면서 “이런 힘든 경쟁을 하지 말고 해외로 가면 오히려 더욱 많은 발전 기회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을 해외사업가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인 글로벌YBM을 통해 선배 세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면서, “제2의 창업세대를 꿈꾸는 대학생을 선발해 직접 해외에 데리고 나가서 현장을 보여주고 경험을 전수해주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982년 1월 대우그룹을 출범시켰고 새한자동차를 인수하며 재계 4위에 올랐다.1989년에 펴낸 자서전인《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2년 제14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출마하려 했으나 김영삼의 압박으로 불발되었다.
 
1993년 대우그룹은 세계경영을 선포하였고 또한 김우중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축구협회의 회장을 맡았다.1996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었으나 위기를 잘 넘기며 대우그룹을 1998년에 재계 2위로 이끌며 성장시켰다
 
1997년 IMF 구제금융으로 한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고, 대우그룹은 당시 김대중 정부가 정치적으로 탄압했다는 설과 단순한 구조조정 실패라는 의혹이 있다.
 
그룹 해체 후 5년 8개월 간의 해외로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05년 6월 14일 입국하여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2006년 11월 3일 열린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횡령 및 국외 재산도피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천 253억원의 형을 구형받았고, 항소를 포기하여 형이 확정됐다.
 
2007년 12월 31일 대통령 특사로 사면되었고, 2014년 기준으로 전체 추징금의 0.5%정도인 약 887억원을 납부하였다. 2013년 김우중법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여전히 17조 8000여억에 달하는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이다. 2014년 대우그룹 창립 기념일에 추징금 문제가 불거져 참석하지 못했다. 그해 8월 26일에 대우그룹 해체 15주기를 맞아《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뻔뻔우중님 2014/10/13 [21:58] 수정 | 삭제
  • 일번인이 대출하려면 하늘의 별다기인데 당신은 어떻게 850% 특혜대출로 중소기업 먹어치우는 하마아니었나여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