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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에 등장한 北 리설주의 행보 주목

조선중앙통신, 인천아시안 게임-세계선수권대회 선수-감독들 만난 사진 보도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0/20 [10:37]

중국이나 북한은 전통적으로 지도자의 부인이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러한 전통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전면에 등장하면서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이 7월초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세련된 품격과 더불어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 박관우     ©브레이크뉴스

 

여기에 비하여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라 할 수 있는 리설주도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2012년 7월 6일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처음으로 등장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런데 그러한 리설주가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를 끝으로 40일이 지나도록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아서 그녀의 신변을 둘러 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이 10월 19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리설주와 함께 최근에 열린 인천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및 감독들을 만난 사실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로써 모란봉악단 음악회를 끝으로 40일이 넘도록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아서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았던 리설주의 거취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9월 3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끝으로 40일이 넘도록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김여정은 현재 김 제1위원장의 비서실장이라 할 수 있는 서기실장의 직함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김여정의 위상과 관련된 대목을 언급한다면 현재 서기실에서 그녀를 보좌하는 직원들이 300명이나 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김여정이 현재 북한의 2인자로 굳혀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40일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던 리설주가 마침내 공식석상에 등장한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pgu77@naver.com


*필자/박관우.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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