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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할만큼 했다" 세월호 수색종료 주장

터키 탄광 매몰사고 닷새만에 수색중단 언급하며 "교훈 얻어야"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4/10/20 [17:25]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김진태 의원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할만큼 했지 않느냐. 이제는 정말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마무리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광주고검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같이 세월호 수색 종료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조성욱 광주고검장을 상대로 세월호 수색 작업을 지원 나왔다가 지난 7월 광주에서 추락한 강원도소방헬기 사고를 언급하며 세월호 수색 종료에 대한 운을 뗐다.

 

그는 "강원도에서 여기(광주)까지 날아온 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소방대원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제 지역구가 춘천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검장은 세월호 수색작업 도중 총 사망자가 몇명인지 아느냐"고 물었고, 조 고검장이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잠수사 2명에 소방대원 5명 등 11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선 "하루 수색 비용만 3억5000만원이 드는데, 여태까지 마지막 사체 건져낸 이후 들어간 돈만 300억원이 넘었다"면서 "수색을 하다가 그만두자는 게 아니라 할 만큼 했으니 이젠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겠다'고 방침을 정한데 대해서도 "정치적 슬로건이 될 순 있겠지만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순 없다"며 "지난 5월 터키 탄광 매몰사고 때도 노조측은 100여명이 남아있다 했지만 터키 정부는 닷새만에 수색을 중단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이런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나. 수색작업을 종료하고 그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노력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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