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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와 대기업 CEO 만남..‘투자 당부’

취임 후 첫 상견례..“기준금리 인하가 투자로 연결되는 게 바람”

김광호 기자 | 기사입력 2014/10/24 [10:51]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기업 CEO들과 만남을 가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대기업 CEO들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라며 투자 활성화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한쪽에서는 가계부채를 우려했지만, 성장의 모멘텀 불씨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성장세가)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견고하지 않다”며 기업의 투자심리를 어떤 식으로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게 화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장의 주체는 기업인 만큼 투자를 독려했다.
 
이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인하돼 도움이 되고 있다”며 투자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 총재는 전례 없는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 투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 일본과 유럽을 예로 들면서 재차 투자 활성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투자가 부진하다”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8%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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