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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씨 “중년예찬-아름다운 중년” 출간

노후 자산관리를 위한 '3가지 원칙'도 소개돼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4/10/28 [16:55]

경제 전문가인 이철환가 지은 “중년예찬-아름다운 중년(펴낸곳 나무발전소)”이 출간됐다. 《중년예찬》은 중년 세대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은퇴 후 삶을 윤택하게 가꾸는 길을 모색한 책. 저자는 제 2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 이철환     ©브레이크뉴스

이후 지금의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일하면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경제운용계획 등 장단기 경제정책을 수립· 운용해왔다. 무엇보다 ‘한강의 기적’을 일구면 앞만 보고 달려온 세대인 지금의 중년세대들이 지난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 중년들은, 과거의 일들을 돌이켜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혹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할 것이다.  "아,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지. 바쁘게 살다 보니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 하며 당시를 회상해 볼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저자 역시 베이비부머 세대이기에...


저자는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에 빗대어 ‘중년’을 예찬한다. “청춘이 꽃피는 봄이라면 중년은 열매 맺는 가을이다. 청춘이 날 선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이라면 중년은 중후한 음을 전하는 첼로다. 청춘이 화려한 청담동 거리라면 중년은 호젓하고 운치 있는 덕수궁 돌담길이다.” 언제라도 그 나이에 어울리는 삶이 있는 법, 오늘날 ‘인생 100세 시대’에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선 중년에게는 ‘가지 않은 길’이 놓여 있다.

 
저자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킨 산업화 세대의 자긍심을 펼쳐놓는다. 그렇지만 ‘행운’이란 꽃말의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행복’이란 세잎 클로버를 마구 짓밟았던 지난날의 실수도 반성한다.

 

‘미완의 과제, 후세대에게 숙제로 남기다’ 4장에서는 경제 정책 전문가 다운 조언도 담겨있다. 현재 한국은 선진경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경제개발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불균형 성장전략을 구사해온 결과 고도 성장의 이면에 양극화를 양산했고, 그 폐해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진단이다. 이제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복지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은퇴 후 자산관리를 조언하는 대목에서 경제 관료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낸 관록이 묻어난다.

 

노후 자산관리를 위한 '3가지 원칙'이 소개된다.

 

우선 원금을 지켜야 한다. 은퇴 생활을 위해 준비해 둔 자금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연금자산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은퇴는 정기적인 소득의 공식적인 단절을 의미한다. 부의 축적이 아닌 부의 유지가 핵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자산 배분도 중요하다. 저자는 '100에서 나이를 뺀 숫자'의 비율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가령 20세는 총금융자산 중 80%를 주식 및 주식형 펀드 등으로 채워야 하고, 40세는 60%, 50세는 절반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밖에 재산 상속은 요령껏 하라고 말한다. 행복한 삶의 기본은 경제적 안정이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회고록의 성격도 띄고 있어, 청년 세대도 읽어볼 만하다. 산업화 시기, 선배들이 겪은 시련과 수고를 알 수 있다.

 

▲지은이 소개

 

지은이 이철환은 7080세대인 그는 대학을 다니는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지금의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강의 기적이라는 신화를 창조하는데 일조하였다.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 뒤에는 한국거래소와 금융연구원에서 근무하였다. 지금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울러 단국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또 경제와 문화의 접목이란 이슈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선택>, <재벌개혁의 드라마>, <아 대한민국 우리들의 참회록>,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14일간의 금융여행>, <14일간의 글로벌 금융여행>, <14일간의 한국경제 여행>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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