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롯데마트, 국내 최초 ‘무빙워크 미끄럼 방지’ 특허 출원

기존 발판 대비 경도 4.5배, 마찰력 36%, 미끄럼 저항 2.4배 증가

유채리 기자 | 기사입력 2014/10/30 [10:35]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이제부터는 비싼 비용을 들여 무빙워크를 신규로 교체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국내 최초로 ‘미끄럼 방지, 표면강화 처리한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팔레트’란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향후 무빙워크 교체 비용의 80% 가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에 50만대 가량의 승강기(무빙워크 포함)가 운영 중이며, 최근 5년(2009~2013년) 동안 년 평균 100건이 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 가량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 같은 판매 및 영업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용자의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유통업체에서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무빙워크 발판을 신규로 교체해야 하는 등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교체 비용도 발생하게 된다.
 
무빙워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미끄러지거나, 핸드카트가 전도돼 발생하는 것을 감안, 롯데마트는 무빙워크 발판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Wire 용사 공법’으로 국내 최초 특허를 출원했다.
 
롯데마트가 출원한 특허는 특수 금속 재료를 녹인 후 그 입자를 무빙워크 발판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공인시험연구기관에서 기존 발판 대비 경도는 4.5배, 마찰력은 36%, 미끄럼 저항은 2.4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무빙워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기존 무빙워크 발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신규로 발판을 교체하는 것 보다 80% 가량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실제 국내 대형마트(영업면적 3000평, 4층 건물 복층 매장 기준)의 경우 일반적으로 5쌍 가량의 무빙워크를 운행하고 있어, 해당 특허 기술이 동업계로 확산 시 국내 400여 개 대형마트에서 10년 간 24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매년 20억원 가량의 추가적인 로열티(10%)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전체 승강기 시장에서의 비용 절감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마트의 특허 기술을 인정받아 유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8일부터(3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한국 국제 승강기 엑스포’에서 사례 발표와 상품 전시를 진행 중이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에 국제 특허를 출원 중이다.
 
chaeri1125@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