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인터뷰]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한 최정원, 차기작이 기대되는 ‘명품 연기자’

‘마이 시크릿 호텔’ 유시찬 캐릭터로 복귀, 남다른 연기열정 과시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4/10/30 [13:28]
▲ 배우 최정원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아이돌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마쳤다.
 
최정원을 비롯해 유인나, 진이한, 남궁민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마이 시크릿 호텔’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에서 새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 상효(유인나 분)와 해영(진이한 분)의 꼬일 대로 꼬인 웨딩작전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킬링 로맨스다.
 
최정원은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 해영에 웃고 우는 든든한 동업자이자, 의리의 핫가이인 동시에 긍정 대마왕 유시찬 역을 맡아 화려한 수트 스타일링과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이 시크릿 호텔’ 종영 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최정원은 ‘마이 시크릿 호텔’ 속 개구진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배우의 모습이었다.
 
최정원은 ‘마이 시크릿 호텔’ 종영 소감에 대해 “재밌게 잘 했어요.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작품이에요. 저 역시 캐릭터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구요. 아쉬움도 있지만,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들게끔 만들어 준 작품이라 기억에 남아요”라고 밝혔다.
 
최정원은 ‘마이 시크릿 호텔’ 속 유시찬을 위해 어떤 부분을 더욱 준비했을까. 그는 “캐릭터에 빠져들어서 인위적인 아닌 자연스러운 유시찬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제 안에 있는 모습들 중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는 너무 오버스럽게 보이지 않게끔 수위 조절도 해가면서. 다양한 부분들을 고민했어요(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원은 유시찬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반반인 것 같아요. 그런 면도 분명히 있고, 아닌 면도 있으니까요. 연기를 하기 전까지는 고민했지만, 연기를 하면서는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아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시찬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기 때문에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 분량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은 배우로서 아쉬울 법하지만 이에 대해 최정원은 “연기라는 작업 자체는 혼자하는게 아니잖아요. 과거에는 욕심을 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비중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욕심을 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비중보다는 내가 얼만큼 빠져들어서 연기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마이 시크릿 호텔’을 통해 배운점과 얻은점에 대한 질문에 최정원은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 자신감. 연기에 임하는 배우의 자세를 배웠어요.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부담감도 있고, 연기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소극적일 수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연기를 잘 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최정원이 2년이라는 공백을 갖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람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운이나 분위기가 바뀌는데, 저 역시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2년이란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을 수 있지만, 연기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라며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시간동안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공백기라고 말하기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 배우 최정원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데뷔 14년차 연예인 최정원. 30대가 된 지금과 20대 시절 연기에 대해 묻자 “그 당시에는 마치 유치원생처럼 분량에 대한 욕심도 많고 그랬어요. 연기도 그냥 읽는 대사, 주위에 대한 의식 등 잔꾀들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전혀 아니에요(웃음). 그래도 그런 과거가 있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서 후회는 없어요”라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 직업 등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에는 악역, 살인자 등 여러가지를 도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없어요. 어떤 캐릭터에 욕심을 낸다기보다는 주어진 것에 열심히 노력하고 싶고, 내가 맡은 캐릭터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그 과정에 더욱 주력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최정원은 과거 UN으로 활동할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다. 그 시절이 그립지는 않을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해요(웃음). 30대가 된 지금은 그 시절과 가치관도 변했고, 성격도 바뀌었어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립지는 않다’고 할 수 있어요. 과거가 그리울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지금의 제가 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UN 시절은 즐겁고 고마운 추억이에요”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81년생 최정원에게 연애와 결혼에 대해 묻자 “지금은 진행 중이지 않습니다(웃음). 연애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많았어요. 물론 연애를 해야한다고 생각도 했구요. 결혼? 제 주변도 그렇고 저 역시 현실이기 때문에 생각안한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지금 당장은 혼자 책보고, 영화보고, 대본보는 시간들이 좋아요. 지금 제 삶에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최정원이 좋아하는 7가지와 싫어하는 7가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정원은 순진무구한 미소를 지으며 “정말 신선한 질문이라 재밌다. 먼저 좋아하는 7가지를 꼽자면 농구화, 블랙&화이트, 아이스크림, 여행, 수트, 화이트셔츠, 여자(남자가 아닌)를 선택하고 싶다. 싫어하는 7가지는 문어-낚지-오징어같은 흐물거리는 연체동물, 레오파드, 반지, 스팸문자와 전화, 담배냄새, 홀애비(?) 냄새, 그리고 남자를 꼽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dj3290@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