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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대통령 지지급락, 비판넘어 냉소"

朴핵심지지층 여론주도층 현 정권 비판 넘어 냉소 분노 지적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4/12/18 [09:56]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락엔 핵심지지층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넘은 냉소와 분노가 깔려있다고 직시하면서 경고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지난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정치쇄신위원을 지낸 이 교수는 18일 모 종교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을) 좀 지지했던 분들도 국정운영방식에 대해 이젠 이건 아니다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직시했다.
 
▲ 이상돈 교수     ©브레이크뉴스

이 교수는 “(박 대통령) 핵심지지층이란 게 부모님에 대한 향수 있는 60대 이후 영남이나 좀 더 중요한 건 여론주도층, 언론계랄까 교사, 교수 등 교직자, 지식인들, 교육받은 화이트컬러 직종 등인데 대부분 현 정권을 비판적으로 보고 경우에 따라 비판을 넘어 냉소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고 지지율 급락배경을 들었다.
 
또 박 대통령 지지율 40%대 붕괴와 관련해선 “지지율은 사실상 40%보다 상당히 하회하며 현재 박 대통령 지지율은 과대 반영돼 있고 야당지지율은 좀 그 반대인 부분이 있다”며 “집 전화를 집에서 받는 사람들은 박 대통령 지지성향인 60대 이후가 많기에 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지율 급락이유로 “좀 지지했던 분들도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이젠 이건 아니다 생각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진정 좀 생각했던 사람들도 그건 아니다, 왜 이리 되어가나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환멸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윤회 파동’ 관련 검찰수사에 대해 “검찰이 아무리 무슨 답을 내도 국민들은 믿지 않으며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집단이다, 확인시켜줬다”며 “과정에 청와대에 파견됐던 경관 한 분이 스스로 목숨 끊는 사태가 있었고, 오죽하면 자기 목숨을 끊겠나? 그런 상황서 남긴 진술은 상당히 진솔하다봐야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많은 의문점이 있다 본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향후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3인방의 경질가능성 여부와 관련해선 “당위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청와대뿐 아닌 내각도 대폭 바뀌어야만 된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그리 할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3인방과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십상시에 대한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합리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대통령께서 그리 안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박근혜 정부를 움직이는 사람들 수준이 굉장히 좀 미달한다본다”며 “누구나 답은 다 알고 있으나 대통령이 과연 그걸(청와대 개혁) 할 수 있을까? 박 대통령이 지난 2년간 보여준 모습에서 그것(박 대통령의 변화)이 매우 어렵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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