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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지현, 탈출구 없는 ‘무한매력’ 지닌 퍼펙트 여배우

‘가족끼리 왜이래’ 강서울 역 맡아 성인 연기자로 완벽 변신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5/02/23 [15:14]

 

▲ 배우 남지현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43%라는 높은 시청률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남지현이 <브레이크뉴스>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 15일 종영한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남지현이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맡은 강서울은 차달봉(박형식 분), 윤은호(서강준 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시골소녀다. 특히 남지현은 강서울 캐릭터를 더욱 러블리하게 소화하면서 안방극장의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가족끼리 왜이래’ 강서울 역보다 더욱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인터뷰에 나선 남지현은 95년생 나이다운 솔직 유쾌 상쾌함을 지닌 배우였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데뷔 11년차 연기자 남지현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남지현과의 일문일답.

 

 

 

▲ 배우 남지현     © 브레이크뉴스

 

 

‘가족끼리 왜이래’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소감은.

 

정말 너무나도 감사해요. 사실 ‘가족끼리 왜이래’ 출연 배우들은 촬영장에 있다보니 실감을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희 드라마는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아니라 차근차근 시청률이 올랐어요. 그래서 더욱 신기했던 것 같아요. 많은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가족끼리 왜이래’의 높은 시청률 비결을 묻자)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다보니 성격이나 연령대가 다양해서 많은 분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끼리 왜이래’ 제목처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면이 많은 시청자분들의 흥미와 공감을 받을 수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가족끼리 왜이래’ 출연 이후 인기를 실감하나.

 

사실 제 자신도 인기같은 부분은 잘 모르겠더라구요(웃음). 평상시에 대중교통도 이용하는 편인데, 알아봐주는 분들도 계시고, 못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매주 주말마다 볼 수 있어서 좋아했어요. 특히 할머니 두 분이서 정말 좋아해줬어요. 이런 주변 반응들을 보면 ‘가족끼리 왜이래’가 정말 큰 사랑을 받았구나란 것을 다시금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드라마의 힘을 알게 됐어요.

 

‘가족끼리 왜이래’ 강서울 역을 맡아 성인 연기자로서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별히 노력한 부분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제 입장에서 생각하면 전 항상 제 나이게 할 수 있는 연기를 찾아서 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역을 맡다보니 아역이 많았어요. 이제는 20살이 됐으니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에 도전했을 뿐인데, 아무래도 보시는 분들은 아역에서 성인에서 바뀐 것처럼 느껴지다보니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아요.

 

저는 제 나이에 맞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시기 적절하게 만났다고 생각해요. 전작인 SBS ‘엔젤아이즈’를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번 강서울 역도 그런 부분이 잘 맞아서 사랑받은 것 같구요.

 

‘가족끼리 왜이래’는 53부작이었다. 첫 도전인데 힘들지 않았나.

 

긴 호흡의 작품이라는 점이 제게는 가장 큰 걱정이었어요. 사실 전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아역이다보니 길어봤자 8부작 정도가 전부였어요. 촬영 기간도 2~3개월 정도였구요. 그런데 ‘가족끼리 왜이래’는 6~7개월 정도를 촬영해야 했는데, 호흡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정말 고민했어요.

 

그런데 시간에 맞춰서 열심히 연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미리 걱정했던 부분들은 촬영이 진행되면서 사라졌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부담감없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지현은 인천 출신이다. 사투리를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소화해냈는데.

 

정말 감사할 뿐이에요(웃음). 사실 강서울은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저에게는 첫 도전이었어요. 주변에도 충청도 분들이 안계셔서 고민했는데 마침 ‘가족끼리 왜이래’ 작가님의 고향이 충청도셨어요. 그래서 작가님에게 주로 배우고, 강서울의 극중 고향인 홍성에도 직접 내려가서 현지 분들의 말투도 공부했어요.


‘가족끼리 왜이래’ 강서울이 아닌 남지현은 박형식과 서강준 중 누구를 택하겠나.

 

정말 많이 받은 질문이에요. 사실 저는 선택하기 힘들 것 같아요. 박형식과 서강준를 합칠 수 있다면 모르지만(웃음). 정말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라서 고를 수가 없어요. 두 분 모두 너무 좋아요. 굳이 선택을 하라고한다면 저는 노코멘트 하고 싶어요.

 

‘가족끼리 왜이래’로 여자 신인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아역상 말고는 첫 수상인데, 앞으로도 수상 욕심은 이어질 것 같나.

 

사실 후보분들이 너무나도 쟁쟁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어요. ‘가족끼리 왜이래’ 팀들이 후보에 많이 이름을 올렸으니 축하의 의미로 시상식에 참석했죠. 그런데 상을 하나도 아닌 두개나 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신인상은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의미있는 상이잖아요. 그래서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고 나서도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걸어나가는 순간에도 ‘어떻하지 어떻해야 하지’란 생각을 했었어요.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상이라서 더욱 기뻤던 것 같아요.

 

(수상 욕심에 대한 질문에) 상을 주시면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게 받아야죠. 하지만 딱히 상에 대한 욕심이 강한 것 같지는 않아요. 아직은 신인상받은 것도 영광이자 부담이에요.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 배우 남지현     © 브레이크뉴스

 

 

벌써 데뷔 11년차 배우다. 2004년 데뷔 후 지금까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슬럼프는 없었나.

 

연기에 대한 고민은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갖고 있어요. 고민을 안한 적을 꼽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하지만 어느 순간 ‘앞으로도 연기를 쭉 하겠구나’란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차근차근 연기 생활을 잘 이어나갔구요.

 

물론 그 시간동안 슬럼프도 분명히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극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고, 상황이 바뀌면서 제 생각도 변화하는 것 같아요. 

 

걸그룹 멤버로도 손색없는 미모때문에 러브콜도 많았을 것 같은데.

 

제 기억으로는 걸그룹 러브콜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에 나오다보니 가수 기획사보다는 배우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수 쪽은 없었어요.

 

(가수에 도전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전 가수는 아니에요. 저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정말 부끄러워하는 편이에요. 노래를 듣는 것은 정말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부르는 것은 자신이 없어요. 제 실력으로는 절대 무리인 듯 싶어요. 노래는 저 혼자 즐기는 걸로.

 

남지현은 드라마나 영화 외에는 보기 힘든 배우다. 예능 출연 욕심은 없나.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예능에서 할 이야기도 많이 없는 것 같구요. 나이가 더욱 들면 모르겠지만.

 

남지현이 현재 가장 좋아하는 7가지와 싫어하는 7가지가 있다면.

 

먼저 좋아하는 7가지는 음악 듣기, 학교가는 것, 친구들과 만남, 이야기하는 것, 이야기를 듣는 것, 도시보다는 조용한 자연(서울로 따지면 강남보다는 삼청동), 동물은 고양이를 좋아해요.

 

싫어하는 것은 일단 너무나도 도시적이면서 시끄러운 분위기, 담배 냄새, 욕 많이 하는 사람, 배려와 예의가 없는 사람, 게장(싫어한다기 보다 못먹는 것), 더운 날씨(여름은 물놀이 빼고는 싫어요), 지나치게 허세 부리는 사람이 싫어요. 

 

마지막으로 ‘가족끼리 왜이래’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지난 6~7개월 동안 드라마를 꾸준히 시청해줘서 감사드려요. ‘가족끼리 왜이래’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시청자분들의 사랑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강서울 캐릭터에 큰 사랑보내줘서 감사합니다.

 

저 남지현도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더욱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께요. 그동안 보내준 큰 사랑..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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