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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삼성마저 임금동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도 잇따라 임금동결

진범용 기자 | 기사입력 2015/02/27 [15:15]

 

 

▲ 삼성전자, 6년만에 임금동결..실적 악화에 따른 불가피 조치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진범용 기자= 경기침체로 인한 임금동결이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명실상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마저 지난해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임금동결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임금동결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도 잇따라 임금동결 됐고, 삼성SDI만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도 임금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임금 동결에 나선 만큼, 삼성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이어 임금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후발 기업들의 약진이 도드라진 만큼 경영환경을 낙관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비율이 2014년 4분기 기준, 1위 샤오미 (12.8%) 2위 애플 (10.9%)  3위 삼성전자 (9.8%) 순으로 기록해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넘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 4일 2014년 4분기 인도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인도 자국 회사인 마이크로맥스(22%)에 내주며,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임금 동결기준은 인상률에 적용되기 때문에 매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책정됐던 기준 인상률을 동결하는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예측 불가능한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부경쟁력부터 다지자는 노사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 S-Oil, 금호석유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정유·화학 업계들도 연이어 임금 동결에 나서고 있어, 임금동결이 전반적인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y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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