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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송전저수지 월척붕어 쏟아져

<현장확인>산란을 앞두고 용인시 송전지 월척붕어 마릿수로 낚여

양승관 기자 | 기사입력 2015/03/25 [01:22]

▲ 산란 앞두고 월척붕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송전저수지(이동지)     © 양승관 기자
[브레이크뉴스=양승관 기자
] 낮 기온이 영상 15도를 웃돌기 시작하면서 남부지방에 이어 서울인근지역과 중부권에 위치한 저수지와 호수에도 붕어들이 본격적으로 산란을 시작하면서 겨우내 손맛이 그리웠던 강태공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낚시터로 유명한 송전저수지(이동저수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소재)도 붕어들이 산란을 시작하고 있다. 송전지의 경우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의 유입으로 작은 씨알의 붕어보다는 월척급 이상 대물붕어가 곧잘 낚이고 있는 낚시터다.

이동면 어업계 회원인 정명철 씨(장수집 좌대 운영)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출조하신 분들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며 ”이번 주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란으로 씨알 좋은 40cm이상의 대물붕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내 놓았다.
▲ 이른 새벽 섬유질 미끼를 먹고 나온 34cm 토종붕어     © 양승관 기자

 

1972년 축조된 송전지에서 지난해 토종붕어 47cm로 최대어 신기록을 갱신한 장수좌대는 그 여세를 몰아 올해는 50cm이상 되는 대물붕어가 나올 수 있도록 낚시 포인트 형성에 심혈을 기울여 좌대를 배치하였다고 덧붙여 말했다. 

좌대 포인트와 미끼사용에 따라 마릿수 조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출조한 강태공들이 골고루 마릿수뿐만 아니라 큰 씨알의 붕어손맛까지 볼 수 있도록 갈대밭과 수몰나무주변으로 세심하게 포인트를 만들어 놓은 것을 취재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 

씨알 좋은 대형토종붕어를 낚으려면 본격적인 산란을 앞두고 있는 요즘시기가 좋다. 너무 낮은 수심보다는 1.5m~2m내외의 적당한 수심 층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갈대밭과 수몰버드나무가 적당하게 어우러진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초저녁부터 동틀 무렵까지 큰 씨알의 토종붕어를 만날 수 있는 시간대이다. 

붕어용 미끼로는 산란을 앞두고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도 좋지만 블루길이나 배스 때문에 섬유질미끼를 질척하게 만들어서 작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아직까지 수온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최대한 물을 충분히 넣어 질척하게 만든 다음 작게 달아서 사용하면 입질이 빠르다.

낚시 바늘은 대물붕어가 낚일 것을 대비해서 크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굳이 크게 사용하지 않고 7~10호 정도의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저수지 바닥 층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바늘을 묶을 때 단차를 줘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산란을 앞둔 붕어의 산란공(원안)이 열리기 직전의 모습     © 양승관 기자
저수지 바닥이 고르지 않아 입질이 약하거나 입질을 할 때 찌를 올리지 않고 잉어처럼 흡입해서 끌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큰 씨알의 토종붕어를 낚으려면 붕어들이 산란을 앞두고 예민해진 만큼 시끄러운 주말 보다는 조용한 주중에 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송전지는 서울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용인터미널까지 도착한 뒤 20~3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인 안성행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을 나와 송전을 경유해서 오는 길과 영동고속도로 용인 나들목을 이용 송전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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