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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연속 기획] CJ푸드빌, ‘글로벌 No.1 종합외식기업’ 도약 준비 완료

‘중기적합업종 지정’으로 급격한 적자 돌파구 모색 성공

김수경 기자 | 기사입력 2015/04/27 [10:48]

브레이크뉴스 김수경 기자=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들은 성공을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성공의 키포인트를 찾기위해 실패와 좌절을 반복한다. 기존 주력 사업에 안주하다간 추락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친 기업들만이 탄탄한 내실을 다지며 눈에 띄는 성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에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성장과정과 기술력 그리고 전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CJ푸드빌, CJ ‘애물단지’ 오명 벗기까지..‘흑자 전환’ 성공기

 

CJ푸드빌은 1994년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으로 시작해 1997년 국내 독자적인 양식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론칭에 성공하면서 전문외식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CJ주식회사에서 분리돼 전문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등 탄탄한 종합 외식 서비스 기업으로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이후 CJ푸드빌은 해마다 영업손실을 내면서 CJ그룹의 ‘애물단지’라는 오명까지 받게 됐다. 특히 2013년 사상 처음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수익성은 급격하게 추락한 것이다. 

 

아울러 2013년 영업손실은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배가량 늘었으며, 순손실은 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의 적자 폭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또한 1만2000%를 상회할 정도였다.

 

CJ푸드빌의 이러한 영업손실은 당시 동반성장위원회의 외식업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지정’에서 비롯됐다. 출점 제한을 생기자 국내 성장이 제한돼 해외 투자 연결 등 선순환 고리가 악화되기 시작한 것.

 

이에 CJ푸드빌은 대대적인 브랜드 철수를 진행하게 된다. 실제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등의 브랜드를 폐점하는 등 수익이 안나는 점포나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CJ푸드빌은 지난해 1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결산 결과 국내 매출익 1조1211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8%, 230% 증가한 셈이다. 또한, 해외 포함한 연결기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95억원,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국내 기준 전년 대비 286억원, 연결기준 386억원이나 증가해 2011부터 지속된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렇듯 과감히 브랜드를 정리하고 몇몇 브랜드에 집중 공략하기 시작한 CJ푸드빌은 흑자로 돌아선 주요 원인에 대해 뚜레쥬르의 가파른 성장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뜌레쥬르의 ‘순시리즈’ 등의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큰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뚜레쥬르는 원가절감 및 물류비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CJ푸드빌 한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출점 제한 권고안을 준수해 매장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존 매장의 단위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유입율을 높이는 정책을 유효하게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CJ푸드빌은 빕스의 매장 콘셉트 다각화 등을 통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며 흑자를 이어나갔다. 더불어 투썸플레이스는 창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커피전문점으로 성장하게 돼 CJ푸드빌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맡게 됐다.

 

아울러 CJ푸드빌의 신규 브랜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식 샐러드바인 ‘계절밥상’은 소비자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브랜드로 성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제일제면소 및 더플레이스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 전반적인 신규 브랜드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외 사업 부분에서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는 적자 폭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에 중장기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진행하는 해외 사업 흑자 실현이 앞당겨지리라는 것이 CJ푸드빌의 설명이다.


CJ푸드빌, 글로벌 No.1 종합외식기업 비전 향한 도약 시작

 

CJ푸드빌은 지난해 흑자 전환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Cash-cow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신규 및 성장 브랜드 확산 △글로벌 진출 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CJ푸드빌은 매출 비중이 높은 뚜레쥬르와 빕스의 성장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할 계획이다. 뚜레쥬르의 경우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개선을 보였고, 빕스 역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CJ푸드빌은 올해 이러한 두 브랜드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선도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특히 뚜레쥬르는 질 좋은 국내산 재료를 통해 우리 농가를 살리는 동시에 국내외 제빵 문화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 2004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7개국에 1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아시아 No.1 베이커리를 꿈꾸고 있다.

 

빕스는 론칭 18주년을 맞아 전국 매장에서 ‘지역 사회’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100년 빕스’를 완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계절밥상 및 제일제면소 등 신규 브랜드들은 최근 한식 외식시장의 한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러한 브랜드의 인지도 확산 및 시장 안착화를 위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 CJ푸드빌 계절밥상 건대점 계절장터    

 

계절밥상은 기존처럼 신선하고 새로운 토종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 개발 예정인데, 그간 메뉴로 선보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하얀 민들레, 동아 등은 생산 농가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도심과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의 출점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확장을 계획 중에 있다.

 

△여의도 IFC △아브뉴프랑 판교 △광교 등 외식 브랜드가 즐비한 몰(mall)에서 유독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한 ‘제일제면소’는 지난 21일 서울 중심부 광화문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회사 측은 매장 오픈에 대해 소비자 요구가 높아 9호점인 제일제면소 광화문점 오픈을 계기로 신규 매장 입지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CJ푸드빌은 현재 10개국에서 운영하는 230여개의 해외 매장과 함께 올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 투자는 물론, 진출 브랜드의 현지 일체화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궁극적으로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례로 대표적 글로벌 브랜드인 비비고의 경우 올해 들어 영국 런던에 2호점을 오픈했고, 이에 앞서 런던 1호점의 경우 미슐랭가이드에 2년 연속 등재되는 등 현지의 한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비고는 올 하반기 내 중국 상하이로도 확장을 준비 중이며,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2015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내 레스토랑 운영을 맡아 ‘조화’, ‘치유’, ‘장수’를 테마로 한 특별 메뉴 6종과 닭강정, 궁중 미만두 등 다양한 일품 메뉴를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이처럼 CJ푸드빌은 좁은 국내 시장에서 단순한 경쟁구도를 재현하기보다, 트렌드와 시장형성 등을 선도해 나가는 외식서비스 전문기업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큰 이유가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CJ푸드빌은 사회 공헌부터 질 좋은 국내산 재료를 고집을 통한 좋은 먹거리 제공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CJ푸드빌은 실적 악화로 인해 한때 오명이 붙기도 했지만, 도전정신과 함께 오랫동안 쌓아온 외식업계 노하우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대표 외식업계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한식 브랜드 No.1으로 부상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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