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인생의 거친 파고 두려움 저 너머"

<새롭게 하소서> 암초의 중심부에 무엇 있을까?

최형선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9/04/14 [17:42]
 
 
 
 
 
 
 
 
 
 
 
▲ 매초마다 우주 어딘가에서는 엄청난 빛을 내뿜으며 별들이 폭발하고 있다. 그 별들이 지구에서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시 말해 평온하게 보이는 우주도 실제로는 엄청난 혼란이 있다는 것을 의미.  © 브레이크뉴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래서 나름대로 재산을 모으고 좋은 미래를 설계하려고 노력한다.
 
암환자들이 있는 병동에 병문안을 간 적이 있었다. 남편은 젊은 시절 고생하고 열심히 일해서 재산을 축적했다가 외국 여행도 가고 전원주택도 지어서 편히 살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아내가 암에 걸려 난감하다는 말을 했다. 결국 그들은 고생뿐인 인생을 살아온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 짧고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항간에 떠도는 ‘마시멜로우 이야기’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당장 보기에 혹하는 대상을 취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성취될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갑자기 인생에서 암초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위로할 수 있는 말은 과히 많지 않다. 보험을 들어 두었다면 죽고 난 후 가족들에게 그 몫이 돌아가게 될 것이지만 사실 당사자에겐 별로 유익될 것이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난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도 보았다.
 
그들은 자신의 영혼을 위한 보험을 들어 둔 사람들이다. 난 사실 그런 모습에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숙제를 모두 마친 학생처럼 죽음을 그렇게 담백하게 맞이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기까지 했다.
 
두려움의 본질을 파헤친 사람이 있었다. 두려움에 떠는 사람은 정신이 산란된다고 한다. 정신이 산란해진 사람은 원칙이 없어진다고도 말한다. 그래서 결국 비겁한 길을 택하게 되고 정도를 벗어나 그릇된 길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징크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아픈 추억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두려움은 결국 인간을 조종하는 올가미가 된다. 이런 것들에서 해방될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매초마다 우주 어딘가에서는 엄청난 빛을 내뿜으며 별들이 폭발하고 있다. 그 별들이 지구에서 모두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시 말하면 평온하게 보이는 우주도 실제로는 엄청난 혼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경쟁하고 다투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불꽃 튀기는 싸움이 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우주에서의 평안은 별들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정된 물질로 화할 때 가능하다.
 
안정된 별들은 일정한 궤도를 가지고 있고 법칙 가운데 움직인다. 우리 인생들도 서로를 배려하며 인생의 좌표를 올바로 세울 때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궤도가 없어서 유리하고 방황하는 별들은 결국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종말을 맞는다. 혼란 속에 거하는 인생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붉은 병정개미들은 다른 개미집을 습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전리품으로 개미 번데기들을 훔쳐온다. 그 번데기들을 왜 훔치는 걸까? 그것은 다른 개미들의 번데기를 키워 노예로 부리기 위해서다.
 
개미들 세상에도 노예란 개념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붉은 병정개미들처럼 세상에는 약탈을 일삼는 무리들이 무척 많다. 강한 자들은 약한 자들을 압제하여 노예처럼 부려 먹는다.
 
인생이 그것으로 끝이라면 불공평할 것 같다. 세상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보다 더 많듯 어쩜 우린 보이지 않는 영혼의 일들을 간과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최형선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