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지난 7월9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통합 kt 제2의 창업을 이끄는 경영방향인 '올레 경영'을 선언하고 ci까지 리뉴얼해 새로운 kt의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톡톡 튀는 애니메이션 pr 광고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레'의 광고는 이전 '쿡'과 마찬가지로 파격적이다. 엉뚱한 상상과 반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전개로 시청자들과 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올레 광고'와 통합 kt의 '올레 경영'에 대해 취재했다.
통합 kt 합병 이후 뉴스거리 연일 '뻥뻥'터져 '눈길'
반전 애니메이션 광고로 인기몰이 'olleh' 무슨 뜻?
지난 7월9일 kt는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kt그룹 부서장 1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열고, 통합 kt 제의 창업을 선도할 새로운 경영방향 'olleh 경영'을 발표했다.
'olleh'는 무슨 뜻?
전에 없던 감탄사를 의미하는 'olleh'는 'hello'의 역순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발상 경영'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또 '올來' '미래가 온다'는 뜻으로 새로운 가치 '미래 경영'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좋은 길, 작은 길의 제주도 방언'인 '올레'라는 뜻으로 고객과 소통해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하는 '소통 경영'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olleh'는 스페인어 'ole'와 맥락을 함께하는 감탄사로 고객 및 파트너사들이 kt와 만날 때 느끼게 되는 기쁨과 감동을 뜻하는 '고객감동 경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27명의 부서장들은 그동안 모든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kt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고, 외부에서도 이러한 kt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 합병을 계기로 스스로 변화해 가는 kt의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 정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이석채 회장은 "통합 kt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오늘 발표하는 'olleh 경영'"이라면서 "과거 100년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기 위해서는 'olleh 경영'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kt는 이날 제2 창업 정신을 담아 ci도 기존에 사용하던 'kt'에서 'olleh kt'로 변경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olleh kt'의 브랜드 형상은 전 세계를 향한 '글로벌 kt의 깃발' 펄럭임을 상징하며, 소문자로 표현함으로써 대문자가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함과 부드러운의 고객중심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
ci 색상 또한 기존의 블루에서 도전·열정·혁신·젊음·고객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의미하는 레드와 정통성, 차분함, 신뢰를 주는 블랙으로 변경했으며, 아울러 다이내믹하게 휘날리는 듯한 kt만의 글씨체인 '올레체'도 선보였다.
최고의 감탄사 'olleh'
이석채 회장이 'olleh 경영'을 선포한 7월9일 방송에서는 전에 없던 kt의 기업 pr 광고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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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kt의 'olleh' 광고는 전형적인 기업 pr 캠페인의 형태를 벗어던진 시도가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자기 과시적인 메시지와 상식적인 비주얼을 탈피하고 젋고 감각적인 mtv적 감성을 차용, 소비자적인 언어로 다가갔다.
메시지도 흔히 보던 평범하고 범용적인 말이 아니라 톡톡 튀는 참신한 화법을 차용했다. 과거 공기업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잠깐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뜨겁다.
친숙한 전래동화를 소재로 삼거나 공감할 만한 상황, 혹은 엉뚱한 반전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에서 착안한 '금도끼' 편의 광고 속 주인공은 산신령에게 금도끼 세 자루를 받고 "와우!" 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나무꾼이 다시 한 번 도끼를 빠뜨리자 이번에는 아리따운 선녀들이 나와 금도끼를 선물한다. 그 순간 감탄사가 터진다. "올레!"
'여름캠프' 편은 한술 더 뜬다. 자녀가 여름캠프를 떠나는 순간 남자는 "와우!" 하며 좋아하고, 바로 다음 컷에서 아내와 자녀가 함께 떠나자 뛸 듯이 기뻐하며 "올레!"라고 소리친다.
마지막으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감탄사 olleh". 아내와 자녀가 없을 때 남자의 자유로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올레 kt의 광고들은 다양한 흥미요소를 갖고 있다. 기대를 깨뜨리는 반전의 재미뿐만 아니라 세련된 팝 아트나 mtv화면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일러스트 캐릭터들은 톱스타 모델이 즐비한 광고들 사이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kt 통합이미지 담당 신훈주 팀장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광고만큼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일단 국내외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이 광고 스토리를 들었을 때부터 박장대소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광고를 위해 투입된 일러스트레이터 마이클 밀러는 세계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온 글로벌 스타 작가로서, 이번 kt 캠페인의 취지와 컨셉트를 듣고 처음부터 대단한 관심을 보이며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또 흥미로운 스토리에 걸맞은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 일러스트 작가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담배를 피우는 산신령부터 청바지를 입은 나무꾼까지 스토리 라인을 살려줄 캐릭터들 사이에서 실제 모델을 찾는 오디션(?) 경쟁률도 굉장했다는 후문이다.
올 상반기 최고의 광고 히트작이었던 '쿡'의 '집 나가면 개고생'을 필두로 kt의 광고 캠페인은 항상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다.
'쿡' 광고가 수많은 패러디로 재생산된 사례를 보더라도 이번 '올레 kt'의 기업 pr 광고를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olleh'를 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여러 악재를 딛고 통합 kt로 새 출발하는 kt의 추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bobae3831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