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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協, "CJ 설탕값 인상, 원가부담 소비자에 전가"

CJ "원당가 올랐고, 환율 등 최대한 고려 소비자 부담 최소화" 해명

박종준 기자 | 기사입력 2009/08/17 [16:20]
최근 설탕가격을 평균 8.9% 인상한 cj제일제당에 대해 소비자단체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탕의 가격 인상 원인으로 ‘원당 국제시세’를 언급했는데, 국제시세가 원당 수입가격에 미치는 데에는 4~5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어, 국제 시세를 미리 반영해 인상하는 것은 기업의 원가부담을 미리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당 수입가격은 원당 국제 선물가격 변동 이후 4~5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데, 원당 국제 가격은 5월까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입장에서 10월까지는 원자재의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제 시세와 연동하여 미리 출고가를 인상하는 이유를 소비자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당 국제시세는 급등추세이나 최근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뚜렷해, 환율 안정 효과가 가격결정시에 반돼야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환율 인상시의 원가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하여 소비자 부담을 가중하는 반면, 환율이 인하됨으로 인한 원가 감소분에 대해서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소비자는 계속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이어 국제시세를 반영하여 설탕 출고가는 8월 17일부터 인상되나, 밀가루 원자재인 소맥 가격이 2009년 1분기부터 하향 안정화 추세인데 반해 밀가루의 인하시기를 9월 중순으로 미루는 것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 즉, 가격 인상은 급하게 가격인하는 최대한 늦게 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의 주 원재료인 소맥 가격은 2009년 1분기부터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가가 상당한 기간 동안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밀가루 출고가 인하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런 점을 볼 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 인하율을 설탕과 동일하게 책정하려는 이유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인하 요인이 더 많은 품목의 경우 원자재가에 연동하면서 인하 폭을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당사자인 cj제일제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동안 원당가격이 상승했었음에도 적자를 감수하면서 설탕가격을 올리지 않았으나 적자폭이 증가해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인상하게 됐다는 해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원당가격의 경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30% 가까이 뛰었으나 당시에는 국내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적자를 감수하며 인상하지 않았고,  최근에 국제 원당가가 1월에 비해 무려 80% 가까이 올라 어쩔 수 없이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밀가루 가격 ‘9월 인상’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밀가루 역시 환율대비 국제 곡물가를 충분히 반영해 결정한 것일뿐 다른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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