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신개념의 ‘금융업’을 노크하고 있다. 바로 sk그룹이 그동안 공들여온 카드사업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는 지난 7월 22일 비은행 금융지주사의 비금융(제조업)자회사 보유와 산업자본의 은행지주사 지분 보유 한도 증가를 골자로 하는 금융지주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sk그룹이 지주회사제로 전환될 경우 sk증권 매각이 예상됐으나 현재 그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터라 앞으로 sk그룹이 ‘금융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됐다.
거기에다 최근 sk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한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2년을 유예받아 한숨을 돌리게 돼, 다소 여유가 생긴만큼 sk그룹에게 ‘금융업 진출’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sk그룹은 ‘금융업’의 하나인 카드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하나카드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물론 sk그룹은 현재 계열회사로 증권 및 생명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2001년 전북은행 카드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려다 무산된 이후, 이번에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것.
실제로 이런 관측이 최근 부상하자, sk텔레콤은 지난 5월 22일 금감원 조회공시를 통해 sk텔레콤(주)은 finance 사업과 관련하여 하나카드의 지분취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에 관해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며 진화한 바 있다.
오는 10월 하나은행은 100% 자회사인 하나카드를 분리, 3000억원 규모로 카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거기에 ‘사업 파트너’로 sk그룹이 거론되고 있는 것.
여기에서 현재 sk그룹은 하나카드의 ‘경영권’보다는 지분 49% 이내를 확보해, 이를통해 앞으로 그룹 내 ‘연관사업’과 연결키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까지 sk텔레콤은 하나은행 카드사업에 대한 실사와 막바지 협상과 함께 다각적인 활용방안 모색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그룹이 카드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룹 내 관련 계열사들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업계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ok캐시백 등 2000여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확보해 기존 하나카드 고객과 합치면 기존 업계 대형 카드사와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
거기에 최근 sk텔레콤은 통신과 금융상품을 결합한 ‘신개념’의 복합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하나카드와의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것이 실현될 경우 기존 신용카드 없이도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휴대폰)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개념의 금융비지니스가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sk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전 금융위원회 소속 박영춘 국장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박국장이 오는 10월부터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에서 일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을 정도.
업계에서는 박 국장이 관가출신인데다가 ‘금융통’이라는 점은 앞으로 sk가 추진하는 ‘금융관련’ 사업에 있어서도 한 '부분'을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박 국장이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하나카드 지분 인수‘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을 하더라도, 그룹 내 ’고급‘ 금융관련 인적자원인 만큼 향후 직간접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
이렇게 sk가 ‘금융업 진출’에 의욕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그룹 역사와도 맥을 같이 한다.
그 배경을 들여다 보면,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섬유(선경직물)’로 출발해 2대‘ 최종현 회장은 회사 기반이었던 섬유에 ‘석유(유공인수)’를 접목해 ‘수직계열화’에 성공하는 한편 ‘통신(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 을 추가하면서 ‘변화’를 시도해 오늘날 ‘대그룹’으로 안착했듯이, 최태원 회장도 기존 제조업에서 탈피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에서 ‘금융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띠라 sk그룹의 ‘금융업 진출’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어떤 결실을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종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