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최근 '업계 최고' 기업인 삼성, lg와 잇따라 손을 잡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lg화학과 하이브리드카 등에 적영할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개발 및 생산을 전담할 합작사를 설립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이번 합작발표는 여러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주회사로 거론되는 회사 중 한곳으로 이번 합작은 lg그룹과의 '첫 합작' 사업이라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여타 기업과의 관련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양사가 생산한 연료전지를 현대ㆍ기아차는 물론 여타 자동차 브랜드에도 판매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합작법인은 현대모비스가 더 많은 지분을 투자해 경영권을 갖는 방안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양사 간 조합은 현대차와 lg라는 대기업 간 만남일 뿐만 아니라 최근 배터리 양산 업체 중 부상하고 있는 lg를 얻은 현대모비스나 이를 공급받게 될 현대기아차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팩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화학도 현대모비스 혹은 현대기아차라는 안정적인 수요(공급망)처를 확보한 것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30일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 개발을 위해 삼성led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이번 사례와 유사하다.
당시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앞으로 헤드램프와 led에 대한 각각의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소자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말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현대 및 기아차의 고급차종에 led 헤드램프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새웠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은 “삼성과 공동 개발하게 될 led 헤드램프는 세계적 수준의 성능 확보는 물론, 선진업체들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친환경 led 헤드램프를 일반 차종까지 보급화 시키는 한편,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삼성-lg와 잇따라 손잡은 현대모비스, 나아가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에 '믿음직한' 우군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메이저' 재도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종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