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수주와 대안 시장인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움츠려 있던 건설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결정 변수인 재개발·재건축 수주의 경우 대형사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어 중소형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 한강수 연구원은 지난 7일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제하의 산업분석리포트에서 “하반기 공공공사 시장도 대형 턴키 사업 발주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체 공공 발주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형업체들의 수주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외수주 모멘텀 지속, 수혜는 대형사
이어 그는 “4분기에도 해외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 수주 목표 4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건설시장의 수혜는 수주 경쟁력이 풍부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07년 398억 달러, 2008년 476억 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분석해 보면, 주요 7개 대형건설사의 비중이 46.7%에서 56.4%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주택 시장 침체, 하반기 공공공사 발주 규모 축소, 미분양 문제 등의 위험 요인을 고려해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neutral을 유지한다”며 “그러나 대형 우량 건설주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상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