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삼양제넥스는 의약품원료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양제넥스는 항암제 원료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제넥스는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 합성공정 연구를 완료함에 따라 11월부터 대전에 도세탁셀 합성공장 설립에 들어가며, 공장 완공 후 2010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는 것.
삼양제넥스에 따르면 앞으로 생산할 예정인 항암제 도세탁셀은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더불어 탁센계 항암제로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가 탁소티어(taxotere)라는 제품명으로 독점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양제넥스는 이 제품이 적응증이 파클리탁셀보다 더 다양하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확대되고 있어 현재 약 2조5천억 달러(연간)인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탁소티어(taxotere)의 물질특허는 2010년에 완제특허는 2012년에 만료될 예정이므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도세탁셀 복제의약품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15%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양제넥스는 파클리탁셀 생산을 통해 확보된 선진국 수준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품질관리기준) 경험 및 고객기반을 통해,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의 제약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10% 이상의 세계시장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삼양제넥스는 지난 1964년 대한합성당공업(주)라는 전신으로 지난 1985년 삼양사에 인수되면서 삼양그룹 계열사가 됐다. 이후 전분당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회사로 발돋움했다. 엄밀히 말하면 '식품조재사업' 회사다.
그런 삼양제넥스가 1990년대 들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게 되는데, 지난 1990년 초반 식물세포배양을 이용한 항암제 파클리탁셀 대량생산에 성공해 항암제 원료사업을 시작하였으며 바이오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는 기존 전분 및 당류 제조를 기반으로 해 생명공학연구소를 만들어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등을 생산하며 의약사업에도 뛰어든 것이다.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의약품소재 사업에 가깝다.
특히 항암제 원료인 바이오제품 '제넥솔'을 생산하게 되면서 의약품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에는 식품전문 매장 '굿썸'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70호점까지 낸 상태다.
이처럼 식품회사에서 항암제 원료 등 의약품원료사업에까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삼양제넥스가 앞으로 의약과 식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