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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 스타 “이런 모습 처음이야”

‘코카콜라 체육대상’ , 밴쿠버 영웅 총출동

박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10/04/05 [12:00]
 
 
 
 
 
 
 
▲ 밴쿠버 영웅들이 이색적인 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곽윤기, 곽민정, 이승훈(위)  밴쿠버 빙속 트리오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 코카-콜라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종합 5위)을 거두며 금의환향했다. 동계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올림픽이 배출한 스타, 밴쿠버 영웅들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에 밀려 설움을 겪어왔던 스피드 스케이팅은 모태범(21·한체대)·이상화(21·한체대)·이승훈(22·한체대)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인기 종목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피겨스케이팅 곽민정(16·수리고)은 올림픽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쳐 기대주로 떠올랐다. 동계올림픽 스타들은 실력만큼이나 매력적인 외모로 모터범·금벅지·섹시백·깝윤기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편집자주>

 
 
‘밴쿠버 스타’ 이승훈, 소녀시대 ‘gee’ 맞춰 깜찍발랄 댄스
‘카메라 울렁증’ 곽윤기, ‘시건방 춤’으로 수상 소감 대신해
‘빙속 콤비’ 모태범·이상화, 재치 있는 입담에 행사장 ‘발칵’
‘리틀 김연아’ 곽민정, ‘007 본드걸’ 포즈로 ‘큐티’ 카리스마

 
동계올림픽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스포츠 스타들을 지원키 위해 마련된 제1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3월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이승훈 선수를 비롯해 모태범·이상화·곽민정·이정수·이규혁 등 밴쿠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 깜찍한 애교 댄스

이날 시상식의 스타를 꼽자면 단연 이승훈과 곽윤기다. 두 선수는 수상소감 대신 인기 걸그룹의 댄스를 선보여 현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지난 한 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선수들 및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수상자로 나선 선수 중 나이가 어린 신예 스타들은 깜짝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일종의 ‘재롱’인 셈이다.

이날 mvp(최우수선수상)를 거머쥔 이승훈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gee(지)’에 맞춰 귀여운 애교댄스를 선보였다. 앞서 인터뷰 등을 통해 소녀시대 윤아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온 것을 기억한 사회자가 깜짝 개인기를 부탁한 것. 사회자의 부탁에 머뭇거리는 틈을 타 장내에 ‘gee’가 흘러나오자, 못 이긴 척 깜찍한 댄스를 선보였다. 볼까지 발그레해진 이승훈의 댄스는 빙판을 멋지게 가르던 카리스마와 대비돼 환호를 이끌어냈다. 

퍼포먼스의 달인 곽윤기(21·연세대) 역시 멋진 댄스로 수상의 기쁨을 내비쳤다. 우수 단체상을 수상한 쇼트트랙 남자 단체팀의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곽윤기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며 ‘깝윤기’라는 별명과 달리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곽윤기는 “단체 우수상을 받게 돼 굉장히 기쁘다. 감사하다”라는 짧은 말에 이어 특유의 표정과 함께 ‘시건방 춤’을 선보여 못다한 소감을 마무리했다. 
 
▲ 빙판 위의 신세경

‘빙속 콤비’ 모태범과 이상화는 나란히 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수상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동갑내기 친구인 두 선수는 그간 인터뷰를 통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이날 이상화는 ‘빙판 위의 신세경’이라는 별명에 관해 “내 생각에도 ‘빙판 위의 신세경’이 맞는 것 같다”고 당당히 답했다. 이어 자신의 매력을 두고 ‘차가운 눈빛에서 나오는 미소’라고 밝혀 현장에 자리한 팬들을 환호케 했다.  

재치 있는 입담은 동갑내기 모태범과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수도 뒤지지 않았다. 모태범은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제정한 스포츠지의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색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수는 신인상 트로피를 받아들고 “저에게 딱 걸맞은 상”이라고 소감을 전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4년 후 소치, 그리고 평창까지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더 큰 상을 받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 귀여운 본드걸

한국 피겨계의 샛별 곽민정 선수(16·수리고)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곽민정은 “이렇게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지나치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짧은 소감이었지만 결연한 의지가 엿보여 4년 후 그녀의 모습에 기대를 더했다. 수상소감에 이어 곽민정은 김연아 선수의 우승곡인 ‘007 시리즈’에 맞춰 본드걸 포즈를 멋지게 선보이며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했다. 

곽민정은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생애 첫 올림픽 도전에 나서 개인통산최고점수(155.53점)를 기록, 여자 싱글 13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곽민정은 당시 한국대표팀은 물론 피겨스케이팅 출전 선수 중 최연소로 다음 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신예 스타다. 이날 사회자 역시 곽민정을 두고 “소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앞으로 김연아 선수도 뛰어넘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민정은 오는 5월 말부터 김연아의 스승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그녀는 새 코치와 관련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잘 맞춰주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곽민정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도중 크게 넘어지며 허리부상을 입었지만, 꿋꿋하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소화해 프로다운 면모를 엿보였다. 그녀는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연습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ter53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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