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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재미·교육 한번에

체험 중심 어린이용 공연… 8월 29일까지 대학로서 즐거움 ‘만끽’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7/29 [03:05]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어린이용 오페라가 나왔다. 로시니 원작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사랑에 목마른 젊은 백작이 재치 넘치는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여인 로지나와 사랑을 완성하는 이야기다. 시종일관 유머와 긴장, 흥분이 넘치는 음악적 매력을 지녔으며 한없이 통쾌하고 즐거운 감명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오페라다.
 

 
 
보통 공연을 보는 어린이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채 한 시간이 안 된다. 이런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하여 ‘체험 중심의 어린이 오페라’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오페라는 본 공연 10분 전 성악가로부터 듣는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딱딱하고 막막하기만 오페라를 가볍고 친근하게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장르인 오페라를 기본 용어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문화 교육의 장으로도 제격이며, 아이들의 언어와 느낌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 초반 집중력 향상을 도와준다.
 
본 공연은 2시간짜리 오페라를 40분으로 축약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노래와 대사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뒤풀이 공연에서는 발성법과 오페라 인사 법, 표현 방법 등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 이어져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는, 어린이용 공연’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며 아이와 함께 부모도 만족할 수 있는 가족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주최측에서는 자신하고 있다. 동요나 가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오페라의 성악은 생소한 체험일 것이다.
 
아이들은 성악가들의 발성을 보며 “킥킥”대기도 한다. 분명한 건 하나의 궁금증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무슨 노래가 저래? 그 질문이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극 중에서 이탈리아 원어인 ‘레치타티보’(오페라·오라토리오·칸타타 등에 쓰이는 창법으로 솔리스트들이 말하듯이 부르는 부분을 말함)를 설명하면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바로 부모들에게 성악가처럼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이하여 가르치기 때문에 쉽게 흥미를 느끼며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7월 27일 첫 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 김연실씨(35세, 서울시 용산구)는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공연 같아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라를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이날 만석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방학을 맞아 저렴한 관람료로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오페라의 매력을 만끽할 기회다. 8월 29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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