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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표심 '바로미터'란 상징성 탓에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바라는 당 일각과 친李계의 러브콜이 지속되는 와중에 아예 여지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기존부터 박 전 대표가 주창하던 '선거는 당 지도부 중심' 원칙을 재확인해준 차원이다.
수도권 친李핵심 정두언 최고위원은 최근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유세를 바란데 이어 이날 모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재차 "현장에 가보면 다들 '박 대표가 좀 와줘야 된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 정도 되는 분이 가서 지원 유세를 해야 유권자들이 움직이지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한다고 그리 영향 주지 않는다"며 러브콜을 우회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거부배경엔 자신의 원칙 고수 영양 탓도 있으나 만약 지원유세에 나설 경우 차기경쟁주자인 손 대표와의 대선전초전 양상을 띨 수 있는데 대한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선 지난 07대선경선 및 08년 총선공천과정에서 파생된 강 전 대표와의 '앙금 잔흔'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유치고문직 수락과 연계된 강원방문에 따라 현재 강원지사 재선 간접지원 논란에도 휩싸인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전 대표는 올림픽 유치행사 외 강원지역 방문을 일절 자제중이다.
당 공식직함도 없는 상태인데다 섣불리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설 경우 차기레이스 진입도 하기 전에 역풍에 부닥칠 개연성도 큰 게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거부 기저에 깔려 있다. 실제 박 전 대표 측근인 친朴계 이성헌 의원은 이미 지난 15일 사견을 전제로 "이번 보궐선거는 잘 모르겠으나 앞으로(박 전 대표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다면 당과 선거를 위해 일할 수 있다 생각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박 전 대표는 오는 22일 분당 소재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열리는 '새마을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 d-7을 앞두고 안개 속 판세 속에 '분당을' 승패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박근혜-친李'간 '동상이몽'이 종식되면서 한나라당이 '속'이 타들어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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