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외곽 친朴조직이 본격 기지개를 펴는 형국이어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의 대선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이 30일 충북지부격인 '충북희망포럼'을 출범시켰다. 김병국·성기태·이정균 공동대표와 김양희 여성대표, 지방의원, 박사모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공식 발족을 알렸다. 이미 확보한 회원은 약 3천여 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충북 제천단양)과 국민희망포럼고문인 정우택 전 충북지사, 이승훈 전 충북도부지사, 윤경식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김준환 미래연합 충북도당위원장, 경대수 한나라당 증평·진천·괴산·음성군 당협위원장, 곽정수 전 충북도교육위의장 등 당 내외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 측근인 이성헌(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박 전 대표가 국제전화를 걸어 '충북희망포럼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밝혀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켰다.
아직 여권 내 본격 차기레이스 진입전인데다 한나라당의 4·27완패가 동반된 침울한 상황에서 수반된 친朴외곽부대의 본격 세몰이 행보에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현재 유럽순방 중인 박 전 대표의 귀국 후 mb와의 청와대회동에 포커스가 집중된 상태여서 시기적으로도 미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와 여전히 대척점에 서있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 친李직계와 여권 내 경쟁 차기잠룡진영의 신경이 곤두 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희망포럼'은 현재 본격 전국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주체는 한나라당 내 친朴계며 당 안팎의 친朴인사들이 받치고 있다. 올 초 강창희 전 최고위원 등 친朴계가 참여해 발족된 가운데 지난 20일 '서울희망포럼'이 창립식을 가진데 이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지역조직이 구성될 예정이다. 박 전 대표가 직접 주도한 건 아니나 주변 인사들이 뭉쳐 만든 조직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강 전 최고위원은 지난 07대선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중부권특별대책위원장이었다.
| ▲ 서청원 미래희망연대 전 대표 © 브레이크뉴스 | |
'서울희망포럼'엔 이성헌 의원이 참여했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강인섭 전 의원과 윤한도 전 의원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또 충청권은 친朴계인 김학원 전 최고위원이 주도해 이미 지난 14일 '충청미래정책포럼'을 발진시켰다. 여기엔 김용환 전 재무부장관이 고문, 김 전 최고위원이 상임공동대표,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또 지난 23일 '대전희망포럼(대표 이창섭)이 발진했고, 회원 수 1~2천여 명 선인 '제주국민희망포럼'도 다음달 19~20일 중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향후 울산 등 3곳의 출범식을 마치면 전국조직화를 끝낸다. 현재 '국민희망포럼'은 대전희망포럼, 포럼부산비전, 전북 온 고을 희망포럼, 경북 새나라 복지포럼 등 전국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날 미래희망연대(대표 노철래 의원)의 전국조직이자 친朴계 산악회로 알려진 '청산회'도 약 5년 만에 충남 공주 계룡산에서 시산제를 겸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와 강창희 전 최고위원,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정영희, 윤상일, 정하균 의원과 김노식, 양정례 전 의원, 청산회 전국 16개 지부회원 등이 참석해 세 과시에 나섰다. 청산회는 서 전 대표 주도로 지난 06년 6월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자발적 등산모임으로 창립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약 7만 회원을 자랑한다.
이외 또 다른 친朴외곽부대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태민안포럼(상임공동대표 이상훈 전 국방장관, 이한수 전 서울신문 사장, 이종흔 서울대교수협의회장 명예교수)'이 있다. 회원은 7백여 명 선으로 현재 한 달에 한번 산악회모임을 통해 워밍업중인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본격 행보에 들어간다. 이 단체행사엔 친朴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구을), 오경훈 전 의원 등이 꾸준히 참석한다. 외곽 친朴체인 미래연합(대표 이규택)역시 외곽포럼구성에 박차를 가해 오는 5~6월 창립식을 예정하고 있다.
유력대선주자의 외곽조직은 대선전 돌입 시 당내 공식조직과는 별개의 상당한 역할을 한 채 주군의 '청와대입성 키' 캐치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일례로 지난 07대선당시 이명박 후보의 최대 외곽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는 mb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현재 여권 유력차기주자인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외곽 친朴부대가 2012고지를 향해 본격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향후 주군의 차기대선행보에 얼마만큼의 시너지극대화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