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강호동, 그는 언제가 다시 컴백하리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강호동이 방송에서 사라진 이후 그를 그리워하는 이가 드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무도 섭섭해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고 표현했습니다. 그가 출연하지 않아도 그가 출연했던 방송국은 제대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의 인기는 대단했었고, 이에 따라 몸값도 천정부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져가는 인물일 따름입니다. 필자는 이를 “강호동 현상”이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무대 위에서 만들어진 인기는 그 주인공이 무대에서 사라지면 그 순간부터 썰물처럼 인기가 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혼신을 다해 유행가를 열창해온 가수 조용필은 국민가수로 불리웁니다. 오랜 동안 무대 위에 서지 않아도 그의 노래를 불러주는 이들이 많습니다. 가수는 자기 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수와 MC는 크게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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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현직 대통령들은 예외 없이 지지도 상위 순위를 차지했던 분들입니다. 한때 지지도 상위 순위에 있었던 유명 정치인들도 현실의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권을 거머쥐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거론하면, 박찬종, 이인제, 이회창, 고건 등등의 분들입니다. 여론조사 상위 순위에 오른 분들도 강호동 현상과 비슷한 망각현상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민심은 인기 상위인 지나간 정치인들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지금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등의 정치인들이 인기 상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강호동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아도 그가 출연했던 방송국이 망하지 않듯이 수년간 인기를 끌어온 정치인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의 인기 상위 순위에서 밀려난다해도 정치권이나 우리나라가 결코 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또한 지나가리니…”의 연장선상일 것입니다. 강호동 현상이 정치권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강호동이나 유명 정치인들은 가수 조용필처럼 자기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흘러흘러 갑니다. 그들은 언제나 이말 저말 떠듭니다. 심금을 울리지 못합니다.
지난 2월 12일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때 김 전 의원은 유머하나를 소개했습니다. 국회의장 등 네 명의 정치 실세들이 타고 가던 차 한 대가 낭떠러지로 떨어졌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의 목숨이 조금 붙어 있었답니다. 그런데 농부가 그들을 매장처리 했답니다. 경찰이 사고조사를 나와 “어찌됐느냐?”고 질문을 했답니다. 농부 왈, 사고를 당한 정치인 실세들에게 “살아 있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그런데도 왜 매장했나?”라고 추궁하니까 “그 정치 실세들이 또 거짓말을 하는 줄 알고 그냥 매장했을 뿐입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 대목에서 “하하하”하며 웃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생명이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남의 죽음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하하하”하며 웃고 말았습니다. 깊이깊이 생각해서 웃음을 자제하기 전에, 그냥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어쩌라고요? 그게 웃음의 속성입니다.
웃음종교 교인 여러분! 더불어서 웃음종교 주기도문을 낭송합시다. “마음 놓고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자! 하하하.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자칭 웃음종교 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