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난폭해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

흡족한 사랑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지도-모범되는 행동보여야

김미영 교육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2/21 [15:06]
만 5세된 민우(가명)는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거나 동생을 때리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잘 합니다. 특히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거나, 조금만 자기 마음에 거슬려도 난폭한 행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민우 어머니는 민우가 이러한 행동을 할 때마다 크게 꾸짖거나 때로는 체벌을 서슴지 않는다고 하지만, 민우의 공격적인 행동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그 강도와 횟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 하십니다.
 
▲ 김미영     ©브레이크뉴스
그렇다면 민우의 이러한 행동이 줄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우 어머니는 민우의 동생이 태어난 이후부터 예전보다 더 바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민우의 공격적인 행동들도 동생이 태어난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특히 엄마가 동생에게 간식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설거지나 빨래 등으로 바쁠 때 민우가 난폭한 행동을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민우는 분명히 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함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민우가 애정이 결핍되었다고 느낀다면 난폭한 행동을 했을 때 꾸짖을 경우 더욱 더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므로 평소에 충분한 애정표현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민우 어머니는 늘 바쁘기 때문에 민우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놀 때는 민우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다가 동생을 때리는 등의 난폭한 행동이 시작되면 그 때 민우를 혼낸다고 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민우 입장에서 엄마에게 다른 형태의 관심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이 이러한 관심이나 주의를 끌기 위해서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면, 아이를 꾸짖고 벌을 주면 일단 어른의 주의와 관심을 얻었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동은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관심이나 칭찬을 받지 못하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해서라도 인정을 받고자 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을 했을 때는 오히려 반응해 주지 말고, 그와 상반된 행동을 했을 때 즉, 동생과 사이좋게 놀고 있다거나 조용히 앉아서 무엇을 하고 있을 때 그 행동에 대해 적극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동이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즉각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일단 기다리라고 말해주고 나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기다린다면 잘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크게 칭찬하면서 아이의 인내심을 조금씩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흡족한 사랑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지도와 모범이 되는 행동을 보인다면, 아동은 공격적인 행동 대신에 바람직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hyunsuk@ewhain.net

*필자/김미영. 아이들세상의원 행동치료사. 국제행동분석가(BCB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