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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아동 가정에서의 긍정적행동지원

아동 문제행동에는 반드시 기능 즉 목적이 있습니다!

허은정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3/13 [09:16]
긍정적 행동지원이란 종래의 행동수정이 단순히 문제행동의 빈도나 강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빠른 효과를 보이는 벌의 제공, 문제행동 뒤 그것을 강화해 주는 강화요인만을 조절한 것과는 달리 문제행동이 일어나기 전의 전 상황(선행자극)을 조절하거나 문제행동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을 문제행동이 아닌 바람직한 행동으로 원하는 바를 얻게 해주는 대체행동의 강화, 후속결과의 조정 등을 사용합니다. 이는 혐오적이고 부정적인 방법보다는 긍정적인 절차를 강조하고, 환경에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ㆍ맥락적 변인을 강조합니다. 또한 긍정적 행동지원은 특정 행동의 변화를 넘어서 그 행동지원이 교육, 주거, 직업, 사회적 성과 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도 중요하게 봅니다. 이는 문제행동이 일어난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환경변인들을 조절하는 예방의 역할을 중요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허은정     ©브레이크뉴스
1.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아라.
  
아동이 가정 혹은 유치원, 학교 등에서 하는 문제행동에는 반드시 기능 즉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행동의 기능을 파악하여야 그에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문제행동의 기능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선 간단히 시행해 볼 수 있는 A-B-C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A-B-C 분석
    A
 선행자극
    B
   행동
    C
  후속자극
 
예:   엄마가 자기의 요구를      길바닥에 드러눕고      엄마가 자신의
       들어주지 않는다.              뒹굴며 운다                   요구를 들어준다
 
위의 예처럼 A-B-C분석은 아동의 문제행동의 전에 있었던 사건과 문제행동 후에 오는 결과를  분석하여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계속 지속시키고 있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찾아내는 데 있습니다.
2. 문제행동의 대처방안 세우기
 
문제행동의 기능을 파악한 후 그에 적절한 대처방안을 세우는데, 그 대처방법은 아동의 연령, 특성, 장애정도, 혹은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단순히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행동이 가지고 있는 기능과 같은 기능을 가진 바람직한 행동을 대체행동으로 가르쳐 줌으로써, 아동이 자신의 욕구를 사회적으로 용인가능한 적절한 형태의 행동으로 하게합니다.

 1) 문제행동의 기능 : 관심
 
아동의 행동이 어른, 혹은 또래로 부터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것일 때에는 아동이 문제행동을 일으켰을 때 관심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아동이 문제행동을 일으키기 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자신이 관심 받고 있음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동이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실 주변을 배회하기 / 친구들을 건드리기/ 이리저리 도망다니기/ 탠트럼
 
물건 던지기 / 물건이나 물 쏟기 / 스위치 껐다 켰다하기 / 기어다니기
 
2) 문제행동의 원인 : 도피/회피
 
아동들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이나 긴장, 불편함과 같은 외적/내적인 환경에서 피하고 싶어서 문제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상황이나 욕구를 말로써 적절히 표현하지 못할 경우에는 더욱더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동을 긴장상태로 만들거나 불안하게 만드는 외적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간/ 시끄럽거나 울림이 많은 환경 / 사람들과 지나치게 밀착된 상태
오픈된 커다란 공간
 
또한 아동에게 주어진 과제가 너무 어렵거나 재미없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일 때에도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도망가기 / 의자에서 일어나 돌아다니기 / 테이블 아래를 기어 다니기 / 탠트럼
귀막기 / 소리지르기 / 물건 던지기/ 때리기 / 물기 / 자해행동 / 몸 앞뒤로 흔들기/
손 팔락거리기 등
 
아동의 위와 같은 문제행동은 이러한 상황에서 도피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 과제가 너무 어렵거나 하기 싫을 때 아동이 책을 던지거나 의자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은 아동이 그 과제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때 만약 아동이 아동에게 꾸지람을 한다던지 혹은 타임아웃을 시키면 그 행동은 더욱더 강화되어 계속되어 집니다. 즉, 아동은 꾸지람을 하는 시간동안 혹은 타임아웃을 하는 동안 과제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음에 또 공부가 하기싫거나 과제가 하기 싫으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아동의 현재 수준을 고려하여 쉬운 과제를 내주던지 혹은 과제를 짧게 나누어 중간중간에 쉴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고, 또 반드시 과제를 다 마쳐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3) 문제행동의 원인 : 원하는 물건얻기 혹은 활동하기
 
아동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 있거나 혹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것을 얻기 위하여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울거나 떼를 쓰는 행동을 함으로써 원하는 장난감을 손에 넣거나 하고 싶은 게임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엄마의 안된다는 말에 그저 땅바닥에 누워 뒹굴뒹굴 구르고 울기만 하면 장난감을 얻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동을 계속하게 만든 원인은 어디 있을까요? 이럴때에는 아동에게 문제행동 대신 다른 적절한 방법으로 엄마게에 요구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도 있고,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규칙을 만들어 그것을 지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의 문제행동으로는 절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주도록 부모가 단호하고 일관되게 행동을 해야 합니다.
 
4) 문제행동의 원인 : 자기자극
 
자폐아동중에는 자신만의 감각적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문제행동을 합니다. 몸을 앞뒤로 흔들기부터 시작하여 손톱심하게 물어뜯기 혹은 벽에 머리박기등 자신의 신체의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각적인 자극을 추구하는 행동은 대체행동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여러 가지로 아동을 관찰하고 그와 비슷한 감각을 줄수 있는 덜 위험하고 적절한 행동이나 놀이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심각한 자해행동의 경우에는 그런 행동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아동에게 핼맷을 씌우다든지 혹은 아동의 손에 장갑을 끼우는 등 적극적인 차단행동을 해야 합니다. 
  
각 문제행동의 원인에 따라, 아동 개인별로 치료방법이 달라지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 번 혹은 몇일 해보고 안되면 금방 그만두는 것은 아동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처음에는 더디고, 힘들고 아이에게 해가 갈까 두렵기도 하시겠지만 어떤 방법이라도 꾸준히 하면 반드시 그 효과가 눈에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행동지도를 강조하는 것은 벌은 아이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은 채 그냥 있던 행동만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문제행동에도 반드시 그 기능이 있습니다. 아무런 대체행동을 가르치지 않고 문제행동만 없앤다면 그 문제행동은 없어지겠지만 반드시 다른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니, 벌보다는 아동에게 적절하고 올바른 행동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행동을 가르쳐 주고 그 행동을 열심히 강화하여 그 행동을 더 많이 자주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Tip: 아이가 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즉시 칭찬해야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훈계를 하든, 지시를 하든 혹은 칭찬할 때도 반드시 아이와 눈을 맞춘 후 합니다. 훈계시에는 낮고 단호한 어조를 사용하여 아동이 구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칭찬 훈계 등은 아주 구체적으로 해야 더욱 효과적입니다. www.i-dle.or.kr 
 
*필자/허은정. 아이들세상의원 행동치료사. 남서울대학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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