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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사람 30

박태우 시인 | 기사입력 2012/03/24 [16:34]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사람30

그 얼굴
입을 반쯤 연 그 얼굴
얼굴의 반도 운무에 덮혀있네
... 이제 곳 시작될 꽃 향연
그 속의 봄 내음을 갈망하지만
그 누가 그 애타는 속내를 아랴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큰 울분 삼키며 얼마를지냈나
산유화의 춘심이 덥쳐와도
이내 순간 일 뿐
너의 입속에선
다시 거친 울분이 토해진다
아주 거친 회한의 기운이
아직도 백성들이 힘들다고
그 누굴 믿고 가야 하나며
한민족의 모세를 기다리지만
한반도 상공의 회오리소리는
아직도 드세고 거세구나
이내 두손모아 합장하고
산사의 목탁소리에
마음을 모아 기원하고 빌지만
한민족의 모세는 보이지 않네
아직도 백성들은 보지못하니
깃털같은 사람들에게
가벼히 몸을 의탁하지만
북한산의 새소리가 우려하며
서글픈 소리를 내누나
이 세상을 누가 제대로 이끄나
한반도에 신냉전의 먹구름이
이리 진하게 드리워져 있는데
그 누가 이 구름을 겉어내나
어이하리
아 어이하리
이 험난한 시대를 이끌
이 민족의 참지도자를 기다리며
너는 오늘도 입을 벌린채로
이 봄소식도 멀리하고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으니

2012.2.24 고봉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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