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서울산업기술대학 시흥캠퍼스(한동훈 교수팀)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늦은 밤 10시까지 LED기술발전포럼을 주최하여 관련 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학연의 산실답게 주제 선정과 강사의 초빙에 따라 관련 업계의 참여도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인원이 늘고 있어 언론매체의 주목까지 받고 있다. 기술적 승리는 아이디어의 충돌과 융합에서 재탄생되고 있다는 점은 만고진리이고 동시에 기술 교과서에서 흔하게 회자된 매뉴얼 화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를 부언설명하지면 맨 위의 세 가지 기술 제시어는 바로 LED기술발전포럼에서 최근 다루었던 주제들이다.
한마디로 고사 직전의 한국LED산업의 부활 모멘텀을 발전시키는 기술적 제안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바로 지난주 코엑스에서 열렸던 ‘2014 나라장터’에는 무려 8개 LED업체가 참가하여 ‘LED 시대의 도래’를 감지(또는 예감)시켰던 점은 가히 국부확보의 이정표 제시와 전혀 다를 바 없다.
다만 지난해와 다른 점을 찾자면 LED가로등과 LED보안등이 하드웨어 전시 위주에서 소프트웨어 중점의 신기술이 대거 포함된 점이다.
예를 들면 가로등의 열관리를 한 눈에 읽히게 만든 배전판 운영과 무인 센서를 활용한 보안등은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조명과 건축 2014’에서 선보인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긴 에릭 론돌라 필립스 조명사업부 CEO의 멘트처럼 “최근 조명은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무선통신과 결합한 디지털 커넥티드(Connected) 시대로 가고 있다”는 메시지는 세계 LED산업의 트렌드이자 미래의 기술 승부처가 되고 있음을 증언한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개방기형 기술만이 객관적 담보를 대신하고 있음이 판명된 셈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개혁 차원에서라도 조명연구원은 시급을 요구받고 있는 한국LED산업 관련 인증 허가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이게 있어야만 국제표준 하나도 없는 관련 업계가 대안으로 준비하고 있는 유럽표준(European Norm) CEN20000을 얻기 위해 통상 8개월이 걸리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된다.
적절한 표현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짜장면’도 표준어가 되는 세상에서 이게 그리 대수일까. 기술력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전기연구원이 글로벌 3대 공인 시험기관에 선임되었지 않는가.
차제에 조명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은 앞장서서 한국LED산업의 부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여기에 있다.
왜냐하면 최근 서울시는 공공조명을 오는 2018년까지 100% LED로 교체하겠다는 ‘LED도시조성 비전 발표’가 결실을 맺으려면 이런 업계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는 설선수범이 필수다.
이것마저 한 건 위주의 이벤트성 비전 발표라면 LED기술에서 한국은 중국과 대만 업체의 하청업자로 추락하지 않겠다는 보장마저 없을 터다.
하지만 위기에서 탁월한 뚝심을 발휘한 ‘코리아 엔지니어’에게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은 이번 나라장터 2014에도 참석하여 LED관련 제품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 아부다비 정부가 4개소의 지하터널에 사용했던 백열전구 대신 LED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기폭제가 되어 한국LED제품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졌다.
최근 이들이 수용하고 있는 스펙(Lighting Specification – 35쪽)과 같은 기술수준에 만족한 눈치다.
그리고 에티하드항공에 오르면서 주문성 제안에 해당하는 2% 부족을 잊지 않고 떠났다. 하나는 한국LED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서 벌인 기술적 개가 다음으로 시스템 공학(센서 이용)에 대한 보안과 응용기술의 제시다.
앞에서 소개한 에릭 론돌라 필립스 CEO의 주문대로 LED가로등 및 LED보안등은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역할이 아닌 인간의 모든 감각에 맞춘 센서경제학에서 틈새와 차별성을 살리고 이어서 경쟁국가와 대적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주문했다.
둘은 아부다비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 국가를 아우르는 중동시장(Middle East Market)는 단타(短打) 대상이 아닌 장타(長打)이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가지고서 현지에 걸맞은 글로벌컬라이제이션(현지화를 통한 세계화)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아부다비 에미리트에게 벤더등록으로 만족하기 보다는 그들과 손을 잡고 새로운 형태의 기업창업으로 출범시켜 아부다비증시(ADX)에 상장하는 수순을 밟기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아부다비 정부가 의욕적으로 구축한 칼리파산업단지에 입주해서 쇼룸을 운영하는 가운데 확장의 기회로 판단되면 공장을 신설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시켰다.
범위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중앙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시장을 넘나드는 것도 첨부시켜서.
셋은 아부다비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지닌 공동의 2% 부족에 대한 조언도 추가시켰다. 이를테면 지금은 SNS시대다. 자기만의 기술 세계의 자랑은 자기 집에 보관중인 다이아몬드일 뿐이다.
이를 마케팅으로 승화시켜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로 포장한 다음 소비자와 관련기업, 그리고 관련 국가에게 어필시키는 데 핵심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술세계의 진화는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으면 자명한 논리다. 기술 수준에 따라 새로운 제품이 홍수처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시의적절하게 조합하는 운영의 묘를 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부활하는 한국LED산업에 애착을 가지고서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퍼스트걸프은행과 같은 글로벌 금융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물론 이를 가시화시킬 아부다비 소재 굴로벌 로펌과 먼저 손을 잡고 그들의 지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아부다비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면 승산은 우리 편이 될 수 있다. 정책을 알면 큰돈이 보인다는 교과서식 경제이론은 아부다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어서다.
아마도 이런 서울 시그널이 제대로 전달되고 가시화된다면 오는 6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킨덱스에서 개최되는 ‘LED & OLED Expo 2014’에는 아부다비 전력청 관계 공무원과 관련 기업들이 아부다비국제공항발(發) 인천국제공항착(着) 에티하드항공을 타고 대거 몰릴 것이 예단된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