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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그나마 성공한 사업이라고 자부했던 영국 다나사(社) 인수는 사실상 40% 비싼 값에 인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 간사인 부좌현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다나社 인수는 불분명한 자문에 근거해 무리하게 이뤄졌고, 이후 실적도 과대포장됐다"고 폭로했다.
새정치연합 진상조사위가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10년 9월 영국 다나社를 인수하면서 당시 주당 평균 13파운드(한화 2만3629원)인 주식을 18파운드(한화 3만2717원)에 인수했다.
당시 다나社의 주가총액은 15.9억 파운드(한화 2조8900억원)였음에도 석유공사는 22.1억 파운드(4조 169억원)에 인수, 6.2억 파운드(한화 1조1269억원)를 더 투자했다.
당시 유럽은 경제위기 여파로 다나社 주가는 11파운드(한화 1만9993원)까지 떨어지는 상황도 있었음에도 약 40% 비싸게 인수한 것이다.
특히 석유공사는 자문사인 메릴린치의 자문보고서만 믿고 이같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메릴린치는 다나社 인수건에 대한 자문료로 74억원을 챙겨갔다.
또한 투자 과정에서 메릴린치의 불분명한 자문에 대해 공사 내부에서도 지적이 왔으나, 투자는 감행됐다.
2010년 8월 19일 열린 석유공사 이사회에서는 메릴린치의 자문보고서에 대해 ‘다나社의 당기순이익이 상당히 낮은 편’, ‘다나社 부채상환 등을 고려해 필요시 추가로 10억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등 우려와 지적이 나왔지만 투자를 중단하지 않았다.
아울러 당시 정부는 영국 다나社 인수와 관련, 2008년 이후 석유공사가 투자한 사업 중 가장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이라고 홍보했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었다. 1996년 투자한 영국 북해 캡틴광구의 실적이 다나社 성과에 포함돼 성공적인 사업인 것처럼 비쳐졌던 것. 다나社는 2011년 10월부터 캡틴광구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결국 다나社의 실적은 민간기업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원유 110만배럴(한화 1361억원 상당)과 배당수익으로 회수한 2.8억불(한화 300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부좌현 의원은 “성공사업 중 하나로 알려진 다나社는 인수 당시부터 불분명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자문보고서에 근거해 무리한 투자가 이뤄졌고, 실적도 과대포장되는 등 여러 의혹들이 있었다”면서 “부적절한 인수과정에 대한 진상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