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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보는 위성TV방송 ‘태풍의 눈’

통일을 준비하는 ‘국민방송’ 시급하다!

김현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1/27 [12:17]

‘남북이 함께 보는 위성TV방송’은 ‘통일대박’을 앞당기는 ‘태풍의 눈’이다. 북한의 중상류층 주민 200만명이 손바닥만한 실내안테나로 위성채널을 받아 남한의 드라마에 몰입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런데 이것이 꿈이 아니다. 방송의 기술적 문제도 없고 비용도 생각보다 크지 않으니 말이다. 
 

▲ 김현식     ©브레이크뉴스


지난 2011년 바로 이 꿈을 함께 꾸는 방송인들이 ‘통일TV추진방송인모임’을 결성하고, 이듬해 통일부 산하 (사)한반도 비전과 통일 (이사장 봉두완)을 출범시켰다. 그간 청와대, 정부, 국회를 설득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제 본격적으로 ‘국민방송’ 만들기에 돌입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던 차에 또하나의 통일방송추진체가 등장 했다. 지난 26일 그동안 대북방송을 하던 자유조선방송, 열린북한방송과 데일리NK, OTV 등 라디오, 인터넷, 영상매체사들이 뜻을 모아 국회에서 ‘국민통일방송발기인대회’를 가진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출력이 낮은 단파라디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AM주파수를 확보하여 5년후 북한청취자 100만명을 목표로 한반도 전역에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통일방송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독일통일에 방송이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 독일도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지역간 이질감이 존재하고 있단다. 우리의 경우는 60년이 넘는 분단의 역사로 상황이 더 심각하다. 어느날 문득 통일이 닥쳐온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남과 북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앞이 캄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국내외 정세와 북한체제의 변화를 지켜보면 통일이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기에 더욱 마음이 급해진다.

 

요즘 한창 ‘삐라’와 ‘등탑’으로 때  닌 남남갈등이 요란하다. 그런데 차분히 한번 생각해 보라. 이런 식의 상투적 선전과 심리전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지 말이다. 지금 북한에는 USB와 CD에 담겨 몰래 유입되고 있는 남한 방송물들이 상류층과 젊은이들 사이에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의 사회주의경제도 최근 시장이 서서히 활성화 되면서 자본주의화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기 보다는 남한내부정치에 악용되는 70년대식 삐라와 등탑에 매달릴 일이 아닌 것이다. 그 비용과 노력이면 차라리 ‘남북이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을 만드는 일에 나서는 것이 훨씬 현명하지 않은가?

 

통일TV, 가칭 ‘한반도 평화방송’은 위성을 통해 드라마, 교양, 오락, 스포츠 프로그램을 방송하려 한다. 정치와 이념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남과 북의 서로 다른 일상적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민족동질성 회복의 기반을 닦고자 한다. 이 위성채널은 기술의 발전으로 손바닥만한 실내안테나만 있으면 한반도 전역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성큼 다가오고 있는 통일시대를 맞이하고 더 앞당기기 위해 통일TV는 하루가 급하다.

 

남한경제의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북한과의 경제통합에 있다는 것을 이제 모르는 국민이 없는 시대이다. 무려 1경에 이른다는 북한의 자원을 중국과 러시아에 야금야금 내주며 우리는 언제까지 발만 동동 구를 것인가? ‘국민방송 - 통일TV’는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앞당기는 태풍의 눈이다. 동시에 남한 국민들이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는 창이다. 오늘도 언론에는, 정부부처별로 보지도 않는 방송을 만들어 놓고 매년 큰돈을 쏟아 붓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삐라와 등탑 대신 통일방송을 만들자. 효율없는 방송은 그만 접고 통일방송에 공적자금을 지원하자. 이 일에 보수진보가 어디 있단 말인가?

 

                                  

*필자/김현식. (사) 한반도 비전 통일 사무총장.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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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매불망 2014/11/28 [14:54] 수정 | 삭제
  • 참으로 오랫만에 시원한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반갑다! 통일의 첫걸음은, 상호방송 간섭없이 자유로이 시청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어서 잘 진척시켜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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