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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7) 경적필패(輕敵必敗)의 정신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0/03/07 [19:28]

 

▲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의료 현장/ 사진 출처: 라포르시안     © 브레이크뉴스


사자성어 경적필패(輕敵必敗)는 적을 가볍게 보거나 우습게 알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오랜 역사를 품은 격언이다. 바로 적에 대하여 자만하지 않는 만반의 준비와 대처를 중시한 마음가짐을 담은 말이다. 세계 재난인 코로나19 현재 상황에서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일깨우게 하는 격언이다.  

 

어제(3월 7일) 대구시장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한 3월 6일 하루 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 709명 가운데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천지 교인 양성 확진율이 33.3%라는 사실을 밝히며 이것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 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라며 이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린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와 함께 대구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46명이 집단 발생하여 최초의 아파트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주지할 사실은 아파트 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언급하지만, 신천지교회에 대한 엄중한 대처와 강경한 조처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 문제는 단순한 종교단체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임을 연관 기관은 분명하게 인식하여 이에 대한 향후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할 것이다. 이는 대구 경북 집단 감염의 원인을 분명하게 야기한 신천지교회에 대한 문제가 지금 이 시점에도 너무나 중요한 요인이 많은 까닭이다. 이는 대구 신천지교인의 진단검사가 대부분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사태의 종결이 아닌 대구 한마음아파트 신천지교인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사회 2차 3차 감염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이와 같은 신천지와 관련된 극명한 내용을 쉽게 광주의 현재까지 확진 환자 13명에 대한 사례로 보면 명료하다. 광주 확진자 13명은 신천지 관련이 7명이며 기타 5명과 해외감염 1명이다. 이는 126번 확진자(30·남)와 164번(31·남), 210번(30·남), 239번(30·남) 확진자가 바로 2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자이다, 이후 126번 확진자와 주월동 신천지센터에서 성경 공부를 하였던 489번(32·남) 확진자와 126번 확진자의 부인 589번(31·여) 그리고 164번 확진자의 부인 611번(30·여)이 감염되어 13명의 광주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가 7명인 사실에서 신천지 연관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더욱 극명한 사실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작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의 사례에서 더욱더 쉽게 살펴진다. 지난 2월 5일 확인된 전남 첫 확진자 1번(전체22번)은 2월 4일 광주에서 확진된 태국 여행 이력의 16번째 확진자 가족이었다. 이후 2월 27일 확진된 전남의 2번 확진자(전체2477)는  집단 감염지역 대구방문 추정자였다. 이어 2월 28일 여수에서 확진된 전남 3번 확진자(전체3047)는 2월 16일 대구신천지교회 예배 참석자였다. 이어 3월 2일 전남 광양에서 확진된 전남 4번 확진자(전체3886번)는 울산 19번 20번째 확진자의 가족이었다. 이와 같은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전남 지역 확진자 4명 중 2명이 대구신천지예배 참석자와 대구 지역 방문자라는 사실과 함께 전국 시도의 확진자 중 신천지와 연관된 절대적인 비중이 그 엄중함을 살피게 한다.
  
이에 이와 같은 신천지 교회의 비협조와 감염자 은둔을 두려워하여 신천지교회에 대한 엄중한 대처와 강경한 조처를 미루는 우를 범하는 연관 기관이 있다면 향후 국가와 국민의 이름으로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와 같은 재난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신천지교회가 야기한 근원에 대한 대처 방법에 따라 나라의 사활이 걸려있음을 분명하게 인식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엄중한 사태에 일본이 한국인 입국자에게 2주 격리 조치를 9일부터 시행하겠다는 실질적인 입국 제한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당한 처사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조치와 동일하게 3월 9일(월) 0시부터 일본에 대한 무비자 입국 금지와 발급된 사증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발표하였다. 덧붙여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한다. 이어 일본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또한, '여행 유의'에서 2단계인 '여행 자제'로 격상하였다.

 

일본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제32회 도쿄 올림픽을 개최한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올림픽 연기와 취소론이 불거지면서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의도에 코로나19 진단과 대처에 많은 의문을 품게 하였다. 이와 같은 나라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예고 없이 시행한 것은 그 배경에 매우 불순한 의도가 있음도 사실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세계 102개국의 한국인 입국 금지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일본의 조치에 유독 강경하게 대응하는 배경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러나 일본이 그동안 보여준 경제침략에서부터 이번 입국 제한 조치까지 인류 공동체적인 인식과 논리적 바탕을 벗어난 매우 교활하고 부당한 조치를 거듭하고 있는 사실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마땅하다.

 

나아가 세계 모든 나라는 이번 코로나19 재난에 대하여 인류 공동체적인 의식을 벗어나 단절 조치에 급급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막대한 영향이 스스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을 깊게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이 어처구니없는 신천지교회의 집단발병에 의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 이와 같은 재난에 대응하는 의료시스템이 모범국가임을 일깨우게 될 것이다. 외려 유럽 여러 나라의 국경과 맞닿은 이탈리아와 중동의 고원 이란의 감염 사태는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가늠키 어려운 위험이 헤아려지는 점과 세계 그 어느 나라도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 돌발하게 되는 재난임을 인식하여 인류 공동체 문제임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은 코로나19 재난에서 가장 큰 문제를 겪는 마스크 공급이다. 이와 같은 사태는 바로 우리나라 주요한 제조업 기반을 상실한 문제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나아가 마스크 제작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료는 부직포 원단과 멜트 블로잉(Melt blowing)공정으로 얻어지는 보건용 마스크제조의 필수 원단인 MB필터원단이다. 그중 MB필터 원단은 보건용 마스크 안에 사용되는 핵심원단이다.

 

여기서 주지할 사실은 이와 같은 부직포 원단의 제조 공정이다, 부직포 원단은 직조공정의 섬유와 달리 니일론과 같은 합성 섬유를 합성수지 접착제를 사용하여 즉 양모나 동물의 털을 가열 수증기로 압축하면 서로 엉켜 들어 섬유가 되는 펠트(felt) 방식으로 제조하는 섬유이다. 이와 같은 제조공법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전통 한지를 만드는 초지식(抄紙式) 공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한지 제조기술을 가진 민족의 지혜가 응용된 원단의 제조기반을 세계에 앗긴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이다. 

 

이와 함께 보건용 마스크 제조의 필수 원단인 (MB)필터 원단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쉽게 매우 정밀한 극세사로 이루어진 나노섬유이다. 다양한 고분자물질을 원료로 이와 같은 정밀한 극세사를 멜트 블로잉(Melt blowing) 공정으로 얻어낸다. 이는 화산의 용암 활동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생겨난 극히 미세한 머리카락과 같은 현상의 연구에서 얻어진 공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하와이 원주민의 여신 펠레의 머리카락(Pele's hair)에 빗대어 불렀던 유래를 가진 이와 같은 공법은 모국 정유회사 엑손 모빌이 1950년경 정유 필터용으로 개발한 것이었다. 즉 다양한 여과용 필터 원단이 이와 같은 원리의 공법으로 얻어지는 재료로 그 응용과 용도가 실로 다양한 첨단 과학에 필수적인 재료이다. 이와 같은 너무나 중요한 제조기반에 대한 대책이 장기적으로 수립되지 않고 감이 나무에서 떨어지길 기다리는 오늘날 마스크 대란을 살펴보며 국가의 미래비전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생각하게 한다.       

 

실로 막중한 상황이다. 그러나 3월 3일을 기점으로 전국 추가 확진비율과 대구 경북의 확진비율이 완만하게 낮아지고 있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머지않아 온 세계에 인류공동체 재난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희망이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에 세계 104개 나라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제한하는 막중한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여 정부는 당면한 현실에 급급하지 않은 제2 제3의 상황까지도 면일하게 대비하여야 한다. 온 국민이 합심하여 현실의 재난을 이르게 극복하는 민족의 저력과 지혜를 온 세계에 알려야 할 때이다.

 

이와 같은 내용에서 마지막 정리되는 내용은 신천지교회의 집단 감염에 대한 문제를 끝까지 추적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예측불허의 방심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날 수 있음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에 강력한 행정력과 법의 집행이 국가의 존립을 좌우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을 연관 기관과 수장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수치 통계에서 섣부른 예단이거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의한 여러 형태의 다중 시설에 대한 세세한 점검을 통한 전면적인 방역 책임제를 실시하여야 한다. 나아가 현장에서 너무나 노고가 많은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에 모든 국민이 따뜻한 응원자가 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와 같은 의식으로 오늘의 재난을 빠르게 극복하여 온 세계에 우리의 저력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필자: 이일영(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art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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