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코로나19 한국과 일본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0/04/20 [13:05]

▲ 코로나19 문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통화장면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기자회견장 모습     ©브레이크뉴스


어제(19일) 0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이었다. 이는 지난 2월 19일 0시 기준 5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60여 일만이다. 이어 오늘(20일) 확진자는 13명이다. 이는 2월 18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확진 이후 대구 경북 지역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져 2월 29일 909명, 3월 3일 974명에 이르는 천여 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온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였던 절망의 상황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응과 극복의 역사를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식을 바탕으로 사투의 현장을 자진하여 달려간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의술이 가장 큰 힘이었다. 나아가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혜롭게 대처한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이 낳은 결과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100만 재일 한국인이 거주하는 이웃 나라 일본의 대응과 비교하여 보면 너무나 극명한 차이를 살피게 된다. 일본은 지난 15일부터 연속하여 1일 500여 명이 넘는 신규 확진에 이어 어제(19일) 12시 기준 전일 568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11,073명으로 우리나라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어 오늘(20일) 12시 기준 일본 NHK 집계에 의하면 도쿄의 107명을 비롯한 34개 지역에서 3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여 11,522명이 확진된 상황이 절대 간단치 않아 보인다.

 

특히 오늘(20일)기준으로 우리나라 서울은 신규 확진자가 0명인 데 비하여 일본의 수도 도쿄는 1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나아가 1,395만 명 인구의 일본의 수도 도쿄의 누진 확진자는 3082명으로 인구대비 확진율 0,222%이다. 이에 비하여 973만 여명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의 누진 확진자는 624명으로 인구대비 확진율이 0,006% 사실은 너무나 극명한 비교이다. 

 

이러한 배경을 살펴보면 일본은 올림픽 개최라는 명분에 세계적인 재난 코로나19 초기 진단과 대응을 간과하며 상황을 은폐한 의혹이 살펴진다. 이는 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면서 많은 진단이 이루어져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7일 수도 도쿄를 비롯한 7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였다. 이와 같은 긴급 사태가 선언되자 도쿄 시민들은 일본 정부가 세계적인 재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은폐해오면서 재난을 자초한 사실에 대하여 강력한 항의와 야유가 넘쳐났다. 도쿄 시민들은 도처에서 아베 총리는 물러나라는 구호를 주저하지 않고 외쳐댔다.

 

이와 같은 수도 도쿄를 비롯한 7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직후 아베 총리는  TV 도쿄 방송에 출연하여 한국의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하여 현지 일본인은 물론 재일한국 교포들은 대한민국의 지혜로운 대응 시스템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재난에 대하여 가구별로 현금 30만 엔(한화 342만 원)을 선별 지급하는 안을 발표하였다가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소득제한을 두는 선별지급이 아닌 모든 가구의 지급을 요구하면서 국민 1인당 10만 엔(한화 114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수정안을 발표하는 좌충우돌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와 같은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갈팡질팡 대응책은 지난 1일 발표하여 일본 정부가 466억 엔(약 5300억 원)을 들여 전 가구에 2장씩 지급한 아베마스크로 불리는 세탁용 면 마스크에서 3인 이상 가구는 가위바위보를 하란 말이냐는 불만과 함께 면 마스크를 세탁한 이후 사용키 어려운 분통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욱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코로나19 확산 시점에 지난 3월 15일(일요일) 오이타(大分)현에 있는 우사(宇佐)신궁을 참배하는 단체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지난 16일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에 보도되면서 국민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와 같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 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한 대처에서 너무나 극명하게 살펴지는 내용으로 이에 대하여 세세하게 짚고 갈 필요가 있다.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 산타클라리타에 본사가 있는 영국과 미국의 합작회사인 세계적인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사의 크루즈이다. 이와 같은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04년 3월 첫 운항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국적은 영국이며 운항을 담당하는 회사는 미국의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 & plc)사로 실체적 운항을 시행하는 업체는 카니발 코퍼레이션 사의 일본지사이다.

 

이와 같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는 다양한 국적의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으로 총 3,700여 명이 승선하여 지난 1월 20일 일본 요코하마 항을 출발하여 일본 가고시마와 홍콩과 베트남 그리고 대만과 오키나와 나하를 거쳐 2월 4일 요코하마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이때 승선하였던 홍콩의 80세 남성 승객이 요코하마에서 출발하여 가고시마를 거쳐 1월 25일 홍콩에 하선하였다. 바로 이 승객이 2월 1일 홍콩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정보다 하루 당겨진 2월 3일 요코하마 항에 다시 돌아온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일본 정부의 승객 하선 금지와 격리 조치로 2월 4일 요코하마 해역에 격리되었다. 이후 다음날 2월 5일 이루어진 31명의 유증상자 검역 진단에서 10명이 확진되었다.(확진율 32%) 이어 2월 6일 102명 검사에서 10명(확진율 10%), 2월 7일에 273명 검사에서 41명(확진율 15%)이 확진되었다.

 

여기서 주지할 사실이 있다. 이후 2월 8일 279명 검사에서 3명(확진율 1%)이 2월 9일 336명 검사에서 6명(확진율 1.8%)이 확진된 사실은 가장 주요한 골든타임이었다. 이와 같은 주요한 시점을 간과한 이후 2월 10일 65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일본 정부는 뒤늦게 승객 전원 검사를 시행하면서 2월 17일 99명, 2월 18일 88명에 이르는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마침내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음성 확진자를 하선시키는 무책임한 뒷북을 두드린 것이다.

 

당시 미국 국적 승객 350명은 2월 16일 하선하여 전세기로 귀국하였으며 우리나라는 2월 19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띄워 우리나라 승객 14명 중 귀국 희망자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포함한 7명이 김포공항으로 귀국하였다. 이후 3월 1일 승무원과 선장과 항해사 등 131명이 하선하면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 3711명 모두 하선하였다. 이와 같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705명이 선내 감염되었으며 13명이 연관 사망하였다. 여기서 덧붙여 살펴지는 내용은 당시 음성 판정으로 하선한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일본 국내 감염자가 6명이었던 사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완치이후 재양성 확진이 일어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는 사실이다. 또한, 이와 같은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2016년 2월 노로바이러스로 인하여 158명의 승객과 선원이 위장염이 발병된 사례가 있다. 

 

필자는 일본 정부가 이와 같은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를 일본의 감염이 아니라면서 통계상 기록을 거부하고 있는 사실을 주시한다. 이와 같은 일본 정부의 주장을 살펴보면 해당 크루즈 선이 영국의 국적선이며 운항회사가 미국이라는 사실에서 선박이나 항공기는 국적을 가진 국가의 국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기국법(旗國法)을 근거로 공해상의 선박이나 항공기는 국적을 가진 국가의 배타적 관할권에 속하는 국제법상의 기국주의(旗國主義) 원칙을 주장한다. 이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면 요코하마 항 입항 이전인 해상에서 이루어진 크루즈 선내 감염은 일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며 승객의 2분의 1 이상이 일본 국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들어 일본의 코로나19 통계에 포함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와 같은 억지 주장에 세계 보건기구(WHO)가 이를 수용하여  이와 같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선내 감염을 기타(others)로 분류하였다. 엄밀하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가 확진된 곳은 일본 영해인 사실에서 남의 나라 영토인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는 그들이 공해에서 통용되는 기국주의(旗國主義) 원칙을 들어 자국의 통계를 거부하는 교활함은 바로 일본의 민낯이다.      

 

주요한 사실은 일본 정부가 이와 같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감염을 통하여 확인된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재난에 대한 엄중한 사실을 직시하여 사전에 빠른 진단과 대응으로 대처하였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이웃나라 일본의 막중한 상황에 대하여 인류 공동체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위기의 재난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협력해야할 내용이 있다면 기꺼이 응해주어야 한다. 나아가 100여만 명에 이르는 우리의 동포 재일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사실에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 이일영(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artwww@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