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llustration 출처: google © 브레이크뉴스 |
지난 8월 16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소재한 광둥약학대학교 국제회의센터에서는 코로나19 변이종에 대한 중국-러시아 의과대학 협회가 주관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통제 및 예방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협력)이었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과학기술기구 중국 공정원 원사인 양바오핑(杨宝峰)과 중국 보건위생의 최고 권위자인 공정원 원사 중난산(钟南山)과 중-러 의과대학 협회 양국 회장, 모스크바 주립 의과대학 총장,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학자를 비롯한 중-러 의학계에 주요한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에서 중난산은 러시아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는 사실을 밝히며 특히 중국의 치명률 (5.2%)와 세계 주요나라에 견주어 가장 낮은 치명률인 러시아 치명률(1.7%)을 사례로 들며 이에 대한 특정한 약물 또는 의료기술에 대해 중국은 특별한 관심이 있으며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음을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코로나19 재난으로 급속하게 각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강대국 두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형적 이점을 참작하면 세계가 코로나19 재난으로 봉쇄된 상황에 비추어 다양한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이 많은 까닭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올해 2월 초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중국이 절박한 상황을 맞았을 때 가장 비밀스럽게 움직인 프로젝트가 있었다. 바로 러시아 최고의 역학 전문가 5명이 우한에 파견된 것이다. 당시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장비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그 정확성은 중국 의학계가 경탄할 만큼 놀라울 정도였다. 그 기반은 러시아가 연구하여온 분자진단이 바탕이었다. 물론 4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와 같은 초기에 분자진단 검체 보관이 영하 20°C에서 대체로 가능한 사실에 비추어 러시아는 요즘 상용되는 영상 4℃ 검체 보관 기술을 이미 개발하고 있었다.
이때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 공동개발에 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코로나19 재난에 러시아는 중국에 전폭적으로 지원하였다. 2월 9일 러시아 특별 운송기가 우한에 도착하였을 때 기내에는 2백만 개의 마스크와 23t에 이르는 의료진 보호 장구와 함께 다양한 의약품이 실려 있었다.
필자는 이와 같은 내용을 파악한 이후 중-러 두 나라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예방과 치료에 대하여 개인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이유로 러시아는 중국에서 초기에 사용된 다양한 치료 약물에 대한 반응과 효능에 대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공유하여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대한 실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나라이다. 이에 러시아에서 최초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제적 불신은 불신하는 나라의 사정이며 러시아와 중국은 인류의 재난을 맞아 자국의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실체가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향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상호 교환 임상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이미 지난 16일 중ㆍ러 학술회의가 열리기 전인 14일 러시아는 중국 생명공학기업 캔시노가 중국군 감염병 전문가 천웨이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Ad5-nCov)이 신청한 러시아 3상 임상을 승인하였다.
이와 같은 실체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러시아는 그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연구에 가장 빠른 걸음을 가져온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절대 낮지 않은 0.66%인 인구대비 감염율에 비하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치명률과 코로나19 감염의 정점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80.9%)의 완치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실을 헤아려야 한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치료에 효율적인 사용과 개발을 위하여 일찍이 수많은 약물을 스크리닝(screening)하였다. 이에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하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하였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로록시클로로퀸을 조기에 단호하게 퇴출하였을 만큼 러시아 의학 체계와 기초과학은 탄탄하다.
이와 같은 러시아에서 일양약품의 국내 신약 18호 슈펙트(성분:라도티닙)의 코로나19 치료제 3상 임상이 이루어진 사실은 놀라운 일이었다. 필자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러시아 3상 임상의 성공은 우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쾌거이기에 국민의 입장에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다. 이처럼 너무나 막중한 러시아 임상 진행 상황은 현재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오랜 역사와 연구의 기초과학을 보유한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국내 신약의 임상이 나라의 지혜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artwww@naver.com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