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VID19 주요 변이 출처: wikipedia © 이일영 칼럼니스트 |
앞편에서 정리한 코로나19 초기 L. S. V. G, GH, GR, 기타 등 7개 계통과 영국발 알파(B.1.1.7) 변이와 남아공발 베타(B.1.351). 브라질발 감마(B.1.1.248), 인도발 델타(B.1.617)에 이어 등장한 변이가 오미크론(B.1.1.529) 변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2021년 11월 8일 아프리카 남아공과 함께 인접한 작은 나라 보츠와나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강력한 전파력이 확인된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은 11월 24일 세계 보건기구에 보고되어 11월 26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 우려 변이(VOC)로 신속하게 지정되었다.
이는 2020년 10월 남아공에서 발생한 베타(B.1.351) 변이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발생한 변이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델타 변이가 품은 16개의 2배인 32개였다. 특히 인간 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RBD)에서도 2개인 델타와 달리 5배인 10개의 돌연변이가 있었다.
또한, 개방형 해독틀(ORF)의 12개 변이와 결손에서부터 바이러스 유전체를 감싼 외피 단백질 변이 1개와 세포막에 외부 물질 신호를 수신하는 막 단백질 변이 3개에 이어 뉴클레오캡시드(N) 단백질 변이가 5개로 확인되었다. 이는 치환과 결실 그리고 삽입을 포함한 50여 개의 돌연변이로 나타난 변이의 극치를 보여주며 세계 우세 종이 되었다.
오미크론(BA.1)은 이와 같은 다양한 돌연변이로 인한 강력한 전파력을 드러내며 BA2. BA.3 BA.4. BA5와 같은 후손(하위 변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빠르게 생겨났다.
이를 정리하면 BA.2는 11월 17일 남아공 북동부 가우텡주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BA.2는 발생 초기 유전자 증폭 검사(PCR)에 나타나지 않아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미국의 폭격기 스텔스에 비유한 별칭이 붙었다. 바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다. 이는 오미크론(BA.1)에 비하여 증상의 중증도는 비슷하였으나 단일클론항체에 강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바이러스 전파력은 1.5배가 높아 빠르게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후 등장한 BA.3은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인된 2021년 11월 17일 다음 날인 11월 18일 남아공 북서부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이후 여타지역에 크게 순환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진 BA.4는 2022년 1월 10일 남아공 최북단 림포포강 지역 림포포주 채취 표본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이를 이어 BA.5는 2022년 2월 25일 남아공 북동부 콰줄루 나탈주 채취 표본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4월 말 무렵에는 북동부 가우텡주와 림포포주 그리고 동부의 음푸말랑가주와 서부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지역에 전파되었다.
이후 BA.4와 BA5 변이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에 비하여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사실이 각 나라에서 보고되었다. BA.4와 BA.5 변이는 인도발 델타(B.1.617) 변이에서 확인된 전파력이 높은 원인인 스파이크 단백질의 류신(L)이 아르가닌(R)으로 바뀐 (L452R)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스파이크 단백질 페닐알리딘(F)이 발린(V)으로 바뀐 새로운 (F486V) 돌연변이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는 2022년 5월 12일 이와 같은 BA.4와 BA.5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였으며 그중 BA.5 변이가 현재 세계 우세 종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7월 26일 국내 연관부처 발표에 의하면 7월 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은 오미크론 형 변이 검출률이 100%로 확인되었다. 그중 BA.5 확진이 해외입국자 포함 56.3%로 사실상 우세 종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2022년 7월 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발표에 의한 신규감염 중 BA.5 변이가 53.6%, BA.4가 16.5%로 두 하위 변이 비중이 70%인 사실에서부터 세계 주요 나라의 현재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초 인도에서 반인반수의 신화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인도발 새로운 변이 BA.2.75가 발생한 후 7월 6일 세계 보건기구(WHO)는 감시 대상 우려 변이(VOC-LUM)로 분류하였다. 현재까지 보고된 내용을 종합하면 BA.2.75는 15개국에서 감염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
나아가 이미 미국의 20여 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된 BA.2.75(켄타우로스)에 대하여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미국의 유명 유전자 시퀀싱 기업 헬릭스의 연구팀은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아홉 가지 돌연변이가 더 많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였다. 7월 11일 국내에서도 최초로 확인된 BA.2.75(켄타우로스) 확진은 7월 25일 기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변이의 흐름에서 주요하게 정리되는 내용이 있다. 먼저 남아공에서 2020년 10월 발생한 베타(B.1.351) 변이에 이어 1년 후 2021년 11월 8일 새롭게 확인된 변이 오미크론(BA.1)과 9일 후인 2021년 11월 17일 확인된 하위 변이 (BA.2)에 이어 다음 날 11월 18일 확인된 (BA.3)에 이어 2022년 1월 10일 확인된 (BA.4) 그리고 1개월 후인 2022년 2월 25일 확인된 (BA.5)에 이르는 변이가 모두 남아공에서 발생한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남아공과 인접한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말라위 등과 같은 나라에서 비슷한 시기에 확인된 내용으로 유일하게 체계화된 시퀀싱 시스템을 가진 남아공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러 자료를 종합하면 새로운 변이의 근원이 남아공이라는 실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듯 불과 3개월 동안 수많은 변이가 발생한 사실은 연구되어야 할 내용이 많다.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많은 변이가 생겨난 근원지 남아공의 현재 감염 상황이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그룹에 속해있는 역설적인 사실이다. 오늘(7월 27일) 기준 남아공 감염 상황은 인구 대비 감염률 6.58%로 우리나라 37.6%와 비교하여 현저하게 낮다. 특히 남아공의 1.2차 기초 예방 접종률 이 우리나라에 비교하여 매우 낮은 점에서 의문은 더욱더 크게 느껴진다.
![]() ▲ 2021년 4월 27일 남아공에 도착한 쿠바 의료진과 지원 의료품 출처: wikipedia © 이일영 칼럼니스트 |
필자는 이와 같은 사실에서 남아공을 주시하였다. 많은 이야기가 있다. 2020년 10월 남아공에서 발생한 베타(B.1.351) 변이가 2021년 4월 대유행하면서 남아공 정부는 남미의 나라 쿠바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1918~2013)는 전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1916~2016)와 남아공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투쟁에 긴밀하게 협력하였다. 이후 두 나라는 의대생 교환 프로그램을 비롯한 보건 의료 분야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추진하여 왔다.
나아가 쿠바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탄탄한 의료 인프라를 가진 나라로 2020년 7월 쿠바 국영 유전&생명공학센터가 특정 단백질의 일부분을 활용한 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압달라 개발에 착수하여 쿠바 국내 1-2차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4월 19일 3차 임상을 시작한 시기였다.
또한, 쿠바는 쿠바 피날리 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또 다른 접합 방식 백신 소베라나2 임상에 성공하여 2021년 3월 13일 이란 파스퇴르 연구소에 소베라나 02 백신 물질 10만 회 분을 지원하여 이란 임상을 개시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후 기술 이전과 공동 생산조건으로 이란에서 4월 26일 3상 임상이 승인되었다.
다음날 4월 27일 바이러스 학자를 포함한 200명이 넘는 대규모 의료진과 가족이 남아공에 도착하였다. 이후 남아공 각 지역에서 진단 검사와 의료 서비스가 개시되었으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이야기가 있는 새로운 변이의 근원지 남아공과 이를 연구한 쿠바의 코로나19 현재 상황이 세계 그 어느 나라에 견주어 가장 안정적인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어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로 전파된 경로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헤아림과 치열한 경쟁이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개발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artwww@naver.com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