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생명보험사가 보험료의 카드 납입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한겨레신문은 25일자 기사를 통해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ㅇ아무개씨가 얼마전 삼성생명의 보험료 납입을 카드로 돌리기 위해 고객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담당 콜센터 직원으로부터 “삼성카드 외엔 납부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교보생명·대한생명 등 다른 대형 생보사의 경우 모든 카드를 받고는 있는 반면, 유독 삼성생명 만큼은 ‘삼성카드’로만 보험료 납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삼성카드로 결재한다 해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카드 납입을 위해선 영업점을 직접 방문한 뒤, 매달 전화를 걸어 카드 결제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생명의 홈페이지엔 대출이나 가입 방법 등에 대해선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지만 카드 납입의 경우 ‘콜센터로 전화해주세요’라고만 되어 있을 뿐”이라고 한겨레는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대형 생보사의 경우에도 매달 콜센터나 영업점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별다른 제약 없이 카드 납부를 받고 있는 여타 외국계 보험사들과 비교할 때 고객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표면으론 카드 납입 시 외상거래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지만 속내는 2%대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 때문”이라며 “사실상 고객들의 카드 납입을 거부하는 이러한 행태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취재 / 권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