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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비자금 의혹' 보도에 효성 “사실 아니다” 발끈

24일 일부 신문, '비자금 의혹 조석래 정조준'…효성 '강력 부인'

박종준 기자 | 기사입력 2009/04/24 [15:47]
‘효성건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찰이 효성건설의 ‘200억원 비자금 의혹’ 수사에서 현재까지 60억원대의 비자금이 확인했다고 24일 일부 언론들이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이들 신문에 따르면 검찰이 이 자금의 일부가 효성 오너일가로 흘러든 정황을 포착, 이 돈의 성격과 사용처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인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날 당사자인 효성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고 나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24일 잇따라 보도한 ‘한겨레신문’과 ‘세계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효성건설 사장(前 사장)과 자금담당자로 재직하며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노무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효성 고문 송모씨와 자금관리담당자 등 2명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조성한 60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확인하고 그 규모가 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2005년도에 효성건설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비밀장부에서 20억원 가량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과정에서, 이 중 15억원의 자금에 대한 정확한 성격과 사용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또한 자금 중 일부인 10억 가량이 효성 계열의 d학원(대학)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 자금이 효성의 비자금과 관련이 있는지 학원 고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 돈이 효성 조 회장 오너일가와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전했다.

‘한겨레신문’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5억원이 조 회장 일가의 집수리 비용 등으로 지출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효성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일부에서 보도된 일부 자금의 사용처에 있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자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0억 비자금 보도(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함께 보도된 일부 자금의 사용처에 있어서도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이날 효성 측은 이번 보도 내용이 검찰의 공식적인 루트(입장)에 의해 알려진 것이 아닌 것은 물론, 현재 검찰이 조사 중에 있는 만큼 그 내용이나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이 쉽지 않다는 입장도 전했다.

또한 이날 불교방송(b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수사 중인 사항이므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일부 보도 내용처럼 비자금 규모가 2백억원에 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비자금 일부가 조석래 회장에게 흘러갔다는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찰 수사가 앞으로 효성 오너일가의 비자금 의혹 수사로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검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효성건설 임원 2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이후 최근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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